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동반성장 가속화

입력 2010.12.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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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킨, 피자, 동네 수퍼까지 요즘 대기업이 골목 상권으로 파고 들고 있습니다.

어느 업종이 중소기업에 적합한지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정부가 '가르마'를 타 주기로 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째 기업에 공구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공구유통 사업에 뛰어든 뒤로 매출이 3분의 1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종석(공구유통업체 사장) : "예를들어서 마진이 100원이라고 하면 10%를 깎아라 이런식으로 압력을 넣거든요"

골목상권을 침범한 대기업의 SSM은 전통시장 안까지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상인들의 반발로 결국 개점이 무산됐지만, 대기업의 영업확장은 무차별적입니다.

<인터뷰>이운석(대구 목련시장 상인회장) : "시장 현대화 사업까지 했는데 SSM이 들어오면 우리는 다 고사한다."

이처럼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범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내년에 중소기업에 맞는 업종과 품목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합의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법적인 강제성은 없습니다.

<인터뷰>이명박(대통령) : "정부시책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는 게 좋다."

정부는 내년 11월에 어느 대기업이 잘하는지 평가해 동반성장 지수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상습적으로 하도급법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고,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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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동반성장 가속화
    • 입력 2010-12-15 22:21:08
    뉴스 9
<앵커 멘트> 치킨, 피자, 동네 수퍼까지 요즘 대기업이 골목 상권으로 파고 들고 있습니다. 어느 업종이 중소기업에 적합한지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정부가 '가르마'를 타 주기로 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째 기업에 공구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공구유통 사업에 뛰어든 뒤로 매출이 3분의 1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종석(공구유통업체 사장) : "예를들어서 마진이 100원이라고 하면 10%를 깎아라 이런식으로 압력을 넣거든요" 골목상권을 침범한 대기업의 SSM은 전통시장 안까지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상인들의 반발로 결국 개점이 무산됐지만, 대기업의 영업확장은 무차별적입니다. <인터뷰>이운석(대구 목련시장 상인회장) : "시장 현대화 사업까지 했는데 SSM이 들어오면 우리는 다 고사한다." 이처럼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범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내년에 중소기업에 맞는 업종과 품목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합의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법적인 강제성은 없습니다. <인터뷰>이명박(대통령) : "정부시책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는 게 좋다." 정부는 내년 11월에 어느 대기업이 잘하는지 평가해 동반성장 지수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상습적으로 하도급법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고,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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