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곰 탈출 9일 만에 포획…오늘 일반 공개

입력 2010.12.16 (07:05) 수정 2010.12.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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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공원에서 도망친 말레이 곰 '꼬마'가 대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포획틀에 붙잡힌 꼬마는 이르면 오늘 일반에 공개됩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출 열흘째, 포획틀 속에서 말레이 곰 '꼬마'를 발견한 사육사가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포획틀 안에서 당황하던 꼬마는, 마취총을 맞고 동물원으로 옮겨집니다.

청계산 이수봉 인근 등산로에 설치된 포획틀에 결국, 곰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6일,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지 9일 만입니다.

<인터뷰> 모의원(서울대공원 동물원장) : "아침 순찰중에 곰이 트랩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진료와 협조해가지고 현재까지는 무사합니다."

탈출 초기 대대적 수색에도 곰 포획에 실패했던 대공원 측은, 나흘째부터 먹이를 이용한 유인으로 방법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생포 전날 추가로 설치한 포획틀 4개 가운데 하나에서 곰이 잡힌 것입니다.

꼬마는 지난 열흘간 등산객들이 버린 음식쓰레기나 야생풀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또 겨울 추위도 견딜 만큼 이미 한국날씨에 적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대탈주 끝에 대공원으로 돌아온 '꼬마'는 정밀 진단을 받았으나,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르면 오늘 일반에 공개됩니다.

대공원 측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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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곰 탈출 9일 만에 포획…오늘 일반 공개
    • 입력 2010-12-16 07:05:26
    • 수정2010-12-16 0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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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공원에서 도망친 말레이 곰 '꼬마'가 대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포획틀에 붙잡힌 꼬마는 이르면 오늘 일반에 공개됩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출 열흘째, 포획틀 속에서 말레이 곰 '꼬마'를 발견한 사육사가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포획틀 안에서 당황하던 꼬마는, 마취총을 맞고 동물원으로 옮겨집니다. 청계산 이수봉 인근 등산로에 설치된 포획틀에 결국, 곰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6일,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지 9일 만입니다. <인터뷰> 모의원(서울대공원 동물원장) : "아침 순찰중에 곰이 트랩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진료와 협조해가지고 현재까지는 무사합니다." 탈출 초기 대대적 수색에도 곰 포획에 실패했던 대공원 측은, 나흘째부터 먹이를 이용한 유인으로 방법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생포 전날 추가로 설치한 포획틀 4개 가운데 하나에서 곰이 잡힌 것입니다. 꼬마는 지난 열흘간 등산객들이 버린 음식쓰레기나 야생풀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또 겨울 추위도 견딜 만큼 이미 한국날씨에 적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대탈주 끝에 대공원으로 돌아온 '꼬마'는 정밀 진단을 받았으나,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르면 오늘 일반에 공개됩니다. 대공원 측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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