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올해 첫 얼음…밤 늦게부터 중부 눈

입력 2010.12.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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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꽁꽁 얼었습니다.

또, 노숙자가 동사하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쏟아지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었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사흘째 몰아친 맹추위 속에 북한산 계곡이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배가 지나간 자리에 물보라 대신 깨진 얼음 조각이 나뒹굽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한강에 0.5밀리미터 두께의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 한강에 이렇게 얼음이 얼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 오늘 새벽 서울역에서 잠자던 40대 노숙자가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녹취> 서울역 관계자 : "의식은 있으신데 못 일어나시니까 경찰이랑 119에 신고해서…"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사흘 동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접수된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만 58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정상진(서울 상계동) :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찬물이 갑자기 안 나와서…"

오늘 밤부터는 중부지방에 눈까지 내려 내일 아침 출근시간에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최고 5센티미터의 눈이 내린 뒤 오후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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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올해 첫 얼음…밤 늦게부터 중부 눈
    • 입력 2010-12-16 2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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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꽁꽁 얼었습니다. 또, 노숙자가 동사하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쏟아지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었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사흘째 몰아친 맹추위 속에 북한산 계곡이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배가 지나간 자리에 물보라 대신 깨진 얼음 조각이 나뒹굽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한강에 0.5밀리미터 두께의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 한강에 이렇게 얼음이 얼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 오늘 새벽 서울역에서 잠자던 40대 노숙자가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녹취> 서울역 관계자 : "의식은 있으신데 못 일어나시니까 경찰이랑 119에 신고해서…"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사흘 동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접수된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만 58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정상진(서울 상계동) :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찬물이 갑자기 안 나와서…" 오늘 밤부터는 중부지방에 눈까지 내려 내일 아침 출근시간에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최고 5센티미터의 눈이 내린 뒤 오후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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