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조치로 생존율 23%까지 높인다

입력 2010.12.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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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분 안에 빨리 조치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심장마비 환자가 내 앞에 있다 하면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엔 입을 맞추는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도 좀 더 쉽게 심폐 소생을 하는 방법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한창입니다.



천천히 해서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가슴을 1분에 100번 이상 강하고 빠르게 눌러야 합니다.



인공호흡을 할 필요 없이 가슴만 압박해줘도 됩니다.



가슴을 강하게 누르면 심장에서 피가 분출돼 정상일 때 도는 혈액의 25%를 뇌로 보낼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등산을 하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이 남성도 회사동료들이 해 준 흉부 압박을 받고 생명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최OO(심장마비 환자) :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느낌이라고 하는건 뭐라고 형용할수 없어요. 지옥같다왔는데..."



심폐소생술 한 뒤 체온을 낮추면 생존률은 더 올라갑니다.



체온이 낮아져 대사량이 떨어지면 혈액과 산소가 적게 공급되더라도 뇌와 심장이 손상으로부터 오래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심폐소생술 뒤 저체온 치료를 실시한 결과,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2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박규남(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심장마비 환자가 있으면 주변에서 즉시 가슴을 강하게 눌러주고, 급히 병원으로 옮긴 다음 저체온 치료까지 병행하면 갑자기 쓰러진 심장마비 환자 5명 가운데 한 명은 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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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조치로 생존율 23%까지 높인다
    • 입력 2010-12-16 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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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분 안에 빨리 조치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심장마비 환자가 내 앞에 있다 하면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엔 입을 맞추는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도 좀 더 쉽게 심폐 소생을 하는 방법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한창입니다.

천천히 해서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가슴을 1분에 100번 이상 강하고 빠르게 눌러야 합니다.

인공호흡을 할 필요 없이 가슴만 압박해줘도 됩니다.

가슴을 강하게 누르면 심장에서 피가 분출돼 정상일 때 도는 혈액의 25%를 뇌로 보낼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등산을 하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이 남성도 회사동료들이 해 준 흉부 압박을 받고 생명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최OO(심장마비 환자) :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느낌이라고 하는건 뭐라고 형용할수 없어요. 지옥같다왔는데..."

심폐소생술 한 뒤 체온을 낮추면 생존률은 더 올라갑니다.

체온이 낮아져 대사량이 떨어지면 혈액과 산소가 적게 공급되더라도 뇌와 심장이 손상으로부터 오래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심폐소생술 뒤 저체온 치료를 실시한 결과,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2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박규남(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심장마비 환자가 있으면 주변에서 즉시 가슴을 강하게 눌러주고, 급히 병원으로 옮긴 다음 저체온 치료까지 병행하면 갑자기 쓰러진 심장마비 환자 5명 가운데 한 명은 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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