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홍석만 ‘미심쩍은 금 박탈’

입력 2010.12.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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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휠체어 육상 800미터 금메달리스트 홍석만 선수가 장애 등급에 문제가 있다는 미심쩍은 이유로 메달을 박탈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800미터 금메달의 주인공 홍석만.



그러나 이미 시상식까지 마친 홍석만은 이례적인 등급재심사를 요청받았습니다.



재심사 결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지금껏 인정받아온 T53보다 장애 정도가 덜한 T54를 받았습니다.



조직위원회는 경기결과를 취소하고 홍석만의 금메달 반납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홍석만(육상 국가대표) : "근데 등급분류 한 사람이 복근 존재로도 등급이 올라가야 맞다는 얘기를 해서 54가 됐다.



우리 선수단은 근거 조항이 처음 또는 재등급을 받은 선수에 한한 것이며, 이미 확정등급을 받은 홍석만에겐 적용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선수단은 오늘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와 함께 남은 육상 경기에 불참할수도 있다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장춘배(장애인 선수 단장) : "세리머니 끝났는데 그자체를 번복하는게 규정상 어긋나는 것."



문제제기를 한 육상 등급 위원장이 일본인인데다 홍석만의 메달박탈에 따라 일본선수가 1위로 변경된 점도 꺼림칙합니다.



조직위원회는 금메달을 반납하지 않을경우 홍석만의 출국금지까지 언급하고 있어 문제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광저우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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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한 홍석만 ‘미심쩍은 금 박탈’
    • 입력 2010-12-16 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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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휠체어 육상 800미터 금메달리스트 홍석만 선수가 장애 등급에 문제가 있다는 미심쩍은 이유로 메달을 박탈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800미터 금메달의 주인공 홍석만.

그러나 이미 시상식까지 마친 홍석만은 이례적인 등급재심사를 요청받았습니다.

재심사 결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지금껏 인정받아온 T53보다 장애 정도가 덜한 T54를 받았습니다.

조직위원회는 경기결과를 취소하고 홍석만의 금메달 반납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홍석만(육상 국가대표) : "근데 등급분류 한 사람이 복근 존재로도 등급이 올라가야 맞다는 얘기를 해서 54가 됐다.

우리 선수단은 근거 조항이 처음 또는 재등급을 받은 선수에 한한 것이며, 이미 확정등급을 받은 홍석만에겐 적용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선수단은 오늘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와 함께 남은 육상 경기에 불참할수도 있다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장춘배(장애인 선수 단장) : "세리머니 끝났는데 그자체를 번복하는게 규정상 어긋나는 것."

문제제기를 한 육상 등급 위원장이 일본인인데다 홍석만의 메달박탈에 따라 일본선수가 1위로 변경된 점도 꺼림칙합니다.

조직위원회는 금메달을 반납하지 않을경우 홍석만의 출국금지까지 언급하고 있어 문제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광저우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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