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 절차 중단…민영화 원점으로

입력 2010.12.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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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상 마땅한 인수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상당기간 우리금융 민영화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결국 한 시간여의 논의 끝에 우리금융 매각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민상기(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 "보다 건설적인 대안의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우리금융지주의 성공적인 민영화라는 대의에 더 부합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로 돌아선 상태에서 우리금융 컨소시엄마저 입찰을 포기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한 경쟁이 불가능해졌다는 게 그 이윱니다.

이 때문에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도 덩달아 중단됐습니다.

6년을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인터뷰> 권혁세(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본계약까지 가기가 어렵다고 주간사 등이 판단하는 상황에서 계속 시간을 끌 경우에는 민영화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앞으로 좀 더 유연한 방안을 찾아 조속히 민영화를 재추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마땅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다시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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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매각 절차 중단…민영화 원점으로
    • 입력 2010-12-18 08: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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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상 마땅한 인수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상당기간 우리금융 민영화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결국 한 시간여의 논의 끝에 우리금융 매각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민상기(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 "보다 건설적인 대안의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우리금융지주의 성공적인 민영화라는 대의에 더 부합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로 돌아선 상태에서 우리금융 컨소시엄마저 입찰을 포기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한 경쟁이 불가능해졌다는 게 그 이윱니다. 이 때문에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도 덩달아 중단됐습니다. 6년을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인터뷰> 권혁세(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본계약까지 가기가 어렵다고 주간사 등이 판단하는 상황에서 계속 시간을 끌 경우에는 민영화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앞으로 좀 더 유연한 방안을 찾아 조속히 민영화를 재추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마땅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다시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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