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만호 의협회장 비리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0.12.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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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협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외부인사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달 3차례에 걸쳐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 회장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검찰은 경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6월 한 공과대학 학장에게 대한의사협회 법인 카드를 건네 골프장, 숙박업소 등에서 10달 동안 2천여만 원을 쓰도록 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드를 쓴 김 모 학장은 정치권에 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김00 학장 : "500(만원) 한도 내에서 써라 이랬는데 제가 500 쓴 적도 없고 한 250선에서 그안팎에서 쓴 거예요."



이와 관련해 김 학장과 의협 측은 단순한 정책 자문료였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김 학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자문을 해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의사협회 관계자 : "(정책 자문하고 고문하신 것은 결과물이 있어요?)아니오. 그런 식은 아니고 전화상으로 할 수도 있고 만나서 의견을 구할 수도 있고..."



검찰은 의사협회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의협이 연구 용역비로 외부에 지급한 1억 원이 다시 경 회장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 사실이 외부 회계법인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연구자가 지방에 있어서 경 회장이 대신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돈을 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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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경만호 의협회장 비리 의혹 수사 착수
    • 입력 2010-12-18 08: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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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협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외부인사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달 3차례에 걸쳐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 회장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검찰은 경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6월 한 공과대학 학장에게 대한의사협회 법인 카드를 건네 골프장, 숙박업소 등에서 10달 동안 2천여만 원을 쓰도록 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드를 쓴 김 모 학장은 정치권에 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김00 학장 : "500(만원) 한도 내에서 써라 이랬는데 제가 500 쓴 적도 없고 한 250선에서 그안팎에서 쓴 거예요."

이와 관련해 김 학장과 의협 측은 단순한 정책 자문료였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김 학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자문을 해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의사협회 관계자 : "(정책 자문하고 고문하신 것은 결과물이 있어요?)아니오. 그런 식은 아니고 전화상으로 할 수도 있고 만나서 의견을 구할 수도 있고..."

검찰은 의사협회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의협이 연구 용역비로 외부에 지급한 1억 원이 다시 경 회장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 사실이 외부 회계법인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연구자가 지방에 있어서 경 회장이 대신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돈을 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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