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입력 2010.12.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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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성벽의 도시 뉘른베르크는 겨울철에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소원을 이뤄지게 해 준다는 분수 '쇠너부르넨'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이런 겨울철 경관은 17세기부터 이어온 크리스마스 시장과 더불어 해마다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독일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오랜 전통을 자랑합니다.

독일에서는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4주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데요, 이 기간이 1년 중 최대 관광 성수기입니다.

빛과 희망의 천사이자, 아기 예수로도 상징되는 '크리스트킨트'는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의 상징입니다.

크리스트킨트는 10대 소녀 중에서 선발합니다.

짚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수제 장식품은 뉘른베르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녹취>울리히 마르틴(크리스마스 시장 손님) : "'스트로스탠'이라고 부르는 짚으로 만든 별인데,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형적인 장식품이죠. 모양, 색상, 크기도 다양하고 이것을 사기엔 이 시장 만한 곳이 없어요. (이 별을 사는 건) 아주 전통적인 관습이죠."

독특한 장식품들 대부분은 수공으로 만들어지는데요.

특히 유리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볼은 16세기 독일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녹취> 미하엘 뮐러(크리스마스 볼 제작 판매상) : "저는 크리스마스 볼의 시초인 독일의 뉘링겐 주 라오샤 지방에서 왔는데요. (여기 모든 상품은) 제 동생이 입으로 유리를 부풀려서 손수 만들었어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시장도 따로 마련됩니다.

손으로 만든 정교한 나무 장난감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도 사로잡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는 크리스마스에만 등장하는 먹을거리들도 주요 관광 상품인데요.

형형색색의 과자 '레프쿠헨'이 대표적입니다.

<녹취> 일리나(레프쿠헨 판매상) : "이곳에서 유명한 생강 쿠키 레프쿠헨인데, 초콜릿, 꿀, 땅콩 그리고 설탕으로 만듭니다. 크리스마스시즌에 뉘른베르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함이죠."

양파와 설탕으로 만든 마르지판, 과일과 견과류를 넣어 구운 프루흐트브롯은 입과 눈을 즐겁게 합니다.

추운 겨울, 시장을 구경하면서 마시는 와인 '글루바인'의 맛은 별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뉘른베르크(크리스마스 시장 상인) : "(크리스마스 시장은) 매우 오래돼 전통도 깊죠. 뉘른베르크의 모든 것들이 전통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이 지역의 특별함이죠."

5세기를 이어온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의 독특한 분위기는 시대와 국가를 넘어서서 지구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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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 입력 2010-12-20 13:49:28
    지구촌뉴스
카이저 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성벽의 도시 뉘른베르크는 겨울철에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소원을 이뤄지게 해 준다는 분수 '쇠너부르넨'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이런 겨울철 경관은 17세기부터 이어온 크리스마스 시장과 더불어 해마다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독일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오랜 전통을 자랑합니다. 독일에서는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4주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데요, 이 기간이 1년 중 최대 관광 성수기입니다. 빛과 희망의 천사이자, 아기 예수로도 상징되는 '크리스트킨트'는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의 상징입니다. 크리스트킨트는 10대 소녀 중에서 선발합니다. 짚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수제 장식품은 뉘른베르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녹취>울리히 마르틴(크리스마스 시장 손님) : "'스트로스탠'이라고 부르는 짚으로 만든 별인데,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형적인 장식품이죠. 모양, 색상, 크기도 다양하고 이것을 사기엔 이 시장 만한 곳이 없어요. (이 별을 사는 건) 아주 전통적인 관습이죠." 독특한 장식품들 대부분은 수공으로 만들어지는데요. 특히 유리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볼은 16세기 독일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녹취> 미하엘 뮐러(크리스마스 볼 제작 판매상) : "저는 크리스마스 볼의 시초인 독일의 뉘링겐 주 라오샤 지방에서 왔는데요. (여기 모든 상품은) 제 동생이 입으로 유리를 부풀려서 손수 만들었어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시장도 따로 마련됩니다. 손으로 만든 정교한 나무 장난감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도 사로잡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는 크리스마스에만 등장하는 먹을거리들도 주요 관광 상품인데요. 형형색색의 과자 '레프쿠헨'이 대표적입니다. <녹취> 일리나(레프쿠헨 판매상) : "이곳에서 유명한 생강 쿠키 레프쿠헨인데, 초콜릿, 꿀, 땅콩 그리고 설탕으로 만듭니다. 크리스마스시즌에 뉘른베르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함이죠." 양파와 설탕으로 만든 마르지판, 과일과 견과류를 넣어 구운 프루흐트브롯은 입과 눈을 즐겁게 합니다. 추운 겨울, 시장을 구경하면서 마시는 와인 '글루바인'의 맛은 별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뉘른베르크(크리스마스 시장 상인) : "(크리스마스 시장은) 매우 오래돼 전통도 깊죠. 뉘른베르크의 모든 것들이 전통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이 지역의 특별함이죠." 5세기를 이어온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의 독특한 분위기는 시대와 국가를 넘어서서 지구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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