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고수’ 굴욕…美 해병대 출신에 KO패

입력 2010.12.21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림사는 중국 무술의 본산이죠. 그런데 소림사 고수라 자칭하는 사람이 미국에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미 해병대 출신 격투기 선수에게 KO패를 당한 겁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술대회에서 17연승을 달렸다는 자칭 소림승 이룽.

미 라스베이거스 격투기장에 진출했습니다.

<녹취> 리룽 : "이 링에서 중국의 전통 실전 쿵푸를 더 많이 보여주고 싶습니다. 미국사람들에게 중국에 쿵푸스님 이룽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오성홍기를 흔드는 중국 팬들로 관중석은 가득 찼습니다.

경기 초반 현란한 발차기로 미 해병대 출신 파이터를 두 차례나 다운시키며 중국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러나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2회전 부터 복싱이 주무기인 미국선수의 주먹에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룽은 방어에 급급하다 2라운드 44초 만에 훅을 맞고 그대로 누워버렸습니다.

충격에 빠진 중국팬들은 소림사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의 체면을 깎았고, 겉멋만 잔뜩 들었지 실제 격투에선 소용없었다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중국 네티즌의 비난이 확산되자 소림사는 급기야 이룽이 소림사 출신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림사 고수’ 굴욕…美 해병대 출신에 KO패
    • 입력 2010-12-21 22:23:56
    뉴스 9
<앵커 멘트> 소림사는 중국 무술의 본산이죠. 그런데 소림사 고수라 자칭하는 사람이 미국에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미 해병대 출신 격투기 선수에게 KO패를 당한 겁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술대회에서 17연승을 달렸다는 자칭 소림승 이룽. 미 라스베이거스 격투기장에 진출했습니다. <녹취> 리룽 : "이 링에서 중국의 전통 실전 쿵푸를 더 많이 보여주고 싶습니다. 미국사람들에게 중국에 쿵푸스님 이룽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오성홍기를 흔드는 중국 팬들로 관중석은 가득 찼습니다. 경기 초반 현란한 발차기로 미 해병대 출신 파이터를 두 차례나 다운시키며 중국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러나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2회전 부터 복싱이 주무기인 미국선수의 주먹에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룽은 방어에 급급하다 2라운드 44초 만에 훅을 맞고 그대로 누워버렸습니다. 충격에 빠진 중국팬들은 소림사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의 체면을 깎았고, 겉멋만 잔뜩 들었지 실제 격투에선 소용없었다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중국 네티즌의 비난이 확산되자 소림사는 급기야 이룽이 소림사 출신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