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색다른 송년회로 추억을 오래오래!

입력 2010.12.23 (09:20) 수정 2010.12.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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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년회 하면 보통 술자리에서 왁자지껄하게 모임 갖는 모습 많이 떠올리시죠?

그런데 비슷비슷한 송년회를 벗어나 톡톡 튀는 이색 송년회를 여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정수영 기자, 특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한다면 더 재밌고 기억에도 많이 남겠네요?

<리포트>

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기억에 남는 특별한 송년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여행하듯 기차에서 보내는 송년회도 색다른 재미가 있고요.

친한 동료끼리 숙박업소 방을 빌려 잠옷을 입고 모임을 열 수도 있습니다.

뜨끈한 온천에서 한 해 피로를 확 풀며 즐기는 이른바 스파 송년회도 인기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역. 이달 한 달 동안만 운행되고 있는 기차가 있는데요.

저물어 가는 2010년의 마지막을 함께 할 일명, 송년기차입니다.

<인터뷰> 김도심(인천 용현동) : "우리 엄마들이 손자 보느라고 놀러 갈 기회가 없거든요. 가장 짧은 시간에 재미있는 그런 (송년)모임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여기에(송년 기차) 예약을 했대요."

설레는 마음 안고 송년기차에 올라탄 사람들.

마술사의 깜짝 선물에 신이 났는데요.

기차 안에 울려 퍼지는 애잔한 기타 선율까지!

옛 노래 한 자락에 그때 그 시절, 추억에 잠겨보기도 하고요.

기차 안에서 듣는 흥겨운 아코디언 연주도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시간!

<인터뷰> 김영희(코레일 홍보마케팅팀) : "소원을 담은 것을 하늘로 날려 보내기 위해서 이 풍선에 매달아서 보낼 거거든요."

또박또박 새해 소원을 적어보는데요. 곱게 접어서 풍선 끝에 매달았습니다.

<인터뷰> 장남옥(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각자 이루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라고 적었어요."

신나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종착지인 간이역에 도착했는데요.

오늘 기차송년회의 하이라이트!

소원 풍선 날리기입니다.

하늘을 수놓는 풍선들에 올해 아쉬운 기억들도 훨훨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김지선(서울 신내동) : "내년에 고3이 되는데 고3 되기 전에 송년회에서 재미있는 추억 만드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서울에 위치한 한 호텔. 이곳엔 이벤트 방이 따로 있는데요.

같은 치과에서 치위생사로 근무하고 있는 동료들끼리 이곳에서 특별한 송년회 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노래방기기에, 스파, 와인까지 여자들끼리 분위기 내기엔 정말 딱입니다.

<인터뷰> 최민아(서울 신림동) : "같이 일하는 언니랑 또 동생이랑 같이 한 해 마무리하면서 파자마 파티하려고 왔어요."

시끌벅적한 회식 대신 마음 맞는 직장동료끼리 알콩달콩 파티 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경의 씨에겐 이번 송년모임이 더 특별하다는데요.

<인터뷰> 배경의(서울 봉천동) : "저의 솔로 마지막 송년이에요. 그래서 오늘 행복하고 즐겁게 놀려고요."

오늘을 위해 준비한 파티 의상은 다름 아닌, 잠옷!

평소 직장에서 입던 딱딱한 유니폼도, 불편한 스커트도 벗어 던지고 나니 훨씬 서로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박민주(서울 서초동) : "다른 곳에 비해서 남들 의식 안 하고 저희끼리 조용히 놀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것 같아요."

<녹취> "2011년을 위하여!"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온천 테마파크.

또래 아이들을 키우면서 친해진 이웃 엄마들 넷이 연말을 맞아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는데요.

<인터뷰> 김지선(충남 아산시 배방읍) : "친구들하고 송년회 왔어요. 아이들 두고, (애들) 아빠한테 맡기고 홀가분하게 놀러 왔습니다."

올해 송년모임 장소는 바로 온천!

요란한 송년회보다는 쉴 수 있는 모임을 택했습니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한 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싹 날아간다는데요.

<인터뷰>김민정(충남 아산시 배방읍) : "술 먹고 식사하고 그런 자리를 벗어나서 저희가 쉼도 갖고 이야기도 나누고 특별하게 추억을 만들려고 스파를 왔습니다."

<인터뷰> 이보연(충남 아산시 배방읍) : "결혼하고 처음으로 (자유롭게 시간을) 즐기니까 정말 좋고요.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있을지 잘 모르니까 오늘 맘껏 즐기려고요."

이참에 편안하게 누워 까칠해진 피부도 오랜만에 관리를 받아보는데요.

스파로 한결 보드라워진 피부에 마사지까지 받으니 대만족입니다.

한편, 밖에서는 일 년에 단 하루,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직원들이 바쁩니다.

<녹취> "특별한 송년 모임이 있어서요.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천탕에 노화방지에 좋다는 장미원액을 풀고 꽃잎도 듬뿍 띄우는데요.

여기에 로맨틱한 분위기 더해 줄 와인까지! 탕에 들어서자마자 절로 감탄이 쏟아지는데요.

코끝에 감도는 은은한 장미향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한나영(충남 아산시 배방읍) : "냄새도 정말 좋고요. 피부도 매끌매끌 해지니까 우리가 장미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멋진 노천탕에 걸맞은 와인 한 잔 빠질 수 없습니다.

<녹취> "다가오는 2011년에도 올해처럼 더욱더 친목 다지고 우리 생활을 즐기면서 열심히 살아갑시다!"

이젠 송년회도 개성 따라, 취향 따라 가지각색인데요.

남들 다 하는 뻔한 송년회 말고 나만의 이색 송년회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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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23 09:20:06
    • 수정2010-12-23 10: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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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년회 하면 보통 술자리에서 왁자지껄하게 모임 갖는 모습 많이 떠올리시죠? 그런데 비슷비슷한 송년회를 벗어나 톡톡 튀는 이색 송년회를 여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정수영 기자, 특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한다면 더 재밌고 기억에도 많이 남겠네요? <리포트> 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기억에 남는 특별한 송년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여행하듯 기차에서 보내는 송년회도 색다른 재미가 있고요. 친한 동료끼리 숙박업소 방을 빌려 잠옷을 입고 모임을 열 수도 있습니다. 뜨끈한 온천에서 한 해 피로를 확 풀며 즐기는 이른바 스파 송년회도 인기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역. 이달 한 달 동안만 운행되고 있는 기차가 있는데요. 저물어 가는 2010년의 마지막을 함께 할 일명, 송년기차입니다. <인터뷰> 김도심(인천 용현동) : "우리 엄마들이 손자 보느라고 놀러 갈 기회가 없거든요. 가장 짧은 시간에 재미있는 그런 (송년)모임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여기에(송년 기차) 예약을 했대요." 설레는 마음 안고 송년기차에 올라탄 사람들. 마술사의 깜짝 선물에 신이 났는데요. 기차 안에 울려 퍼지는 애잔한 기타 선율까지! 옛 노래 한 자락에 그때 그 시절, 추억에 잠겨보기도 하고요. 기차 안에서 듣는 흥겨운 아코디언 연주도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시간! <인터뷰> 김영희(코레일 홍보마케팅팀) : "소원을 담은 것을 하늘로 날려 보내기 위해서 이 풍선에 매달아서 보낼 거거든요." 또박또박 새해 소원을 적어보는데요. 곱게 접어서 풍선 끝에 매달았습니다. <인터뷰> 장남옥(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각자 이루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라고 적었어요." 신나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종착지인 간이역에 도착했는데요. 오늘 기차송년회의 하이라이트! 소원 풍선 날리기입니다. 하늘을 수놓는 풍선들에 올해 아쉬운 기억들도 훨훨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김지선(서울 신내동) : "내년에 고3이 되는데 고3 되기 전에 송년회에서 재미있는 추억 만드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서울에 위치한 한 호텔. 이곳엔 이벤트 방이 따로 있는데요. 같은 치과에서 치위생사로 근무하고 있는 동료들끼리 이곳에서 특별한 송년회 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노래방기기에, 스파, 와인까지 여자들끼리 분위기 내기엔 정말 딱입니다. <인터뷰> 최민아(서울 신림동) : "같이 일하는 언니랑 또 동생이랑 같이 한 해 마무리하면서 파자마 파티하려고 왔어요." 시끌벅적한 회식 대신 마음 맞는 직장동료끼리 알콩달콩 파티 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경의 씨에겐 이번 송년모임이 더 특별하다는데요. <인터뷰> 배경의(서울 봉천동) : "저의 솔로 마지막 송년이에요. 그래서 오늘 행복하고 즐겁게 놀려고요." 오늘을 위해 준비한 파티 의상은 다름 아닌, 잠옷! 평소 직장에서 입던 딱딱한 유니폼도, 불편한 스커트도 벗어 던지고 나니 훨씬 서로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박민주(서울 서초동) : "다른 곳에 비해서 남들 의식 안 하고 저희끼리 조용히 놀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것 같아요." <녹취> "2011년을 위하여!"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온천 테마파크. 또래 아이들을 키우면서 친해진 이웃 엄마들 넷이 연말을 맞아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는데요. <인터뷰> 김지선(충남 아산시 배방읍) : "친구들하고 송년회 왔어요. 아이들 두고, (애들) 아빠한테 맡기고 홀가분하게 놀러 왔습니다." 올해 송년모임 장소는 바로 온천! 요란한 송년회보다는 쉴 수 있는 모임을 택했습니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한 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싹 날아간다는데요. <인터뷰>김민정(충남 아산시 배방읍) : "술 먹고 식사하고 그런 자리를 벗어나서 저희가 쉼도 갖고 이야기도 나누고 특별하게 추억을 만들려고 스파를 왔습니다." <인터뷰> 이보연(충남 아산시 배방읍) : "결혼하고 처음으로 (자유롭게 시간을) 즐기니까 정말 좋고요.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있을지 잘 모르니까 오늘 맘껏 즐기려고요." 이참에 편안하게 누워 까칠해진 피부도 오랜만에 관리를 받아보는데요. 스파로 한결 보드라워진 피부에 마사지까지 받으니 대만족입니다. 한편, 밖에서는 일 년에 단 하루,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직원들이 바쁩니다. <녹취> "특별한 송년 모임이 있어서요.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천탕에 노화방지에 좋다는 장미원액을 풀고 꽃잎도 듬뿍 띄우는데요. 여기에 로맨틱한 분위기 더해 줄 와인까지! 탕에 들어서자마자 절로 감탄이 쏟아지는데요. 코끝에 감도는 은은한 장미향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한나영(충남 아산시 배방읍) : "냄새도 정말 좋고요. 피부도 매끌매끌 해지니까 우리가 장미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멋진 노천탕에 걸맞은 와인 한 잔 빠질 수 없습니다. <녹취> "다가오는 2011년에도 올해처럼 더욱더 친목 다지고 우리 생활을 즐기면서 열심히 살아갑시다!" 이젠 송년회도 개성 따라, 취향 따라 가지각색인데요. 남들 다 하는 뻔한 송년회 말고 나만의 이색 송년회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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