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도 구제역 발생…“씨수소를 지켜라”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제역 청정지역이던 강원도 5개 지역으로 구제역이 급속히 번지면서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에는 우량 한우를 생산,보급하는 최대 연구 단지가 있어 초비상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명품 브랜드로 인증받은 강원도 횡성의 한우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된 곳은 춘천시 남면과 원주시 문막읍, 횡성군 횡성읍 한우 농가입니다.

이로써 구제역 청정지역이었던 강원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시군은 이틀새 5곳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변영성(횡성군 축산과) : "여기서 발생된 거에요. 이렇게 돌아가서 여기요. 세 농가죠. 이 안에 살처분 대상 농가가 세 농가가 있는 겁니다."

구제역이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대관령 한우 시험장 방역에 초비상입니다.

한우 유전자를 연구해 우량 한우를 보급하는 국내 최대 한우연구단지인 대관령 한우시험장이 구제역 발생농가와 27킬로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관령 한우시험장엔 현재 씨수소와 우량암소 7백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한 마리에 수억 원씩 나가는 씨수소와 우량 암소를 보호하기 위해 차단방역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녹취> 함영선(대관령 한우시험장) : "출입이 안되고 있고요, 직원들도 나가는 것도 안되고 들어오는 것도 안 됩니다"

국내 한우 산업의 초석인 대관령 한우시험장에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는 일이 긴박하고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