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본 ‘북한은 지금’…전력난 심각

입력 2010.12.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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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굳게 닫힌 문.

북한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CNN이 평양 시내를 화면에 담아 왔는데 쇼는 아닐까? 취재 기자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지하철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탄 미국 CNN 방송기자.

하도 깊이 내려가 평생 가야 할 것 같다며, 지하철에까지도 군사적 목적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합니다.

<인터뷰> 울프 블리쳐(CNN 앵커) : "워싱턴디시에 있는 지하철보다 훨씬 깁니다. 너무 깊어서 마치 지하벙커 같네요."

리처드슨 일행과 평양을 40번이나 왔다는 그의 보좌관도 이에 동의합니다.

<인터뷰> 토니 남군(리처드슨 주시사 보좌관) : "지하 폭탄 은신처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너무 깊어요."

지하철 실내등도 불안한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

에너지난으로 교실은 엄동설한 그 자체입니다.

학생들 입에서 나오는 입김은 그대로 얼어붙을 판국입니다.

CNN 방송은 북한 국립 도서관격인 건물의 옹색함에 실망하면서도 미국 가수 케니 로저스 음악을 듣고 있는 한 사람에 감탄합니다.

<인터뷰> 울프 블리쳐 : "우리는 평양의 도서관에서 케니로저스 음악을 함께 들었습니다."

하지만 CNN은 평양 시내의 그럴듯한 건물들처럼 이 모두가 북측의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회의감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미 CNN 방송 보도 : "이것이 단지 하나의 쇼에 불과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저 건물들 안에 정말 사람이 살고 있는지는 접근해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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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이 본 ‘북한은 지금’…전력난 심각
    • 입력 2010-12-23 22:09:17
    뉴스 9
<앵커 멘트> 굳게 닫힌 문. 북한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CNN이 평양 시내를 화면에 담아 왔는데 쇼는 아닐까? 취재 기자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지하철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탄 미국 CNN 방송기자. 하도 깊이 내려가 평생 가야 할 것 같다며, 지하철에까지도 군사적 목적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합니다. <인터뷰> 울프 블리쳐(CNN 앵커) : "워싱턴디시에 있는 지하철보다 훨씬 깁니다. 너무 깊어서 마치 지하벙커 같네요." 리처드슨 일행과 평양을 40번이나 왔다는 그의 보좌관도 이에 동의합니다. <인터뷰> 토니 남군(리처드슨 주시사 보좌관) : "지하 폭탄 은신처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너무 깊어요." 지하철 실내등도 불안한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 에너지난으로 교실은 엄동설한 그 자체입니다. 학생들 입에서 나오는 입김은 그대로 얼어붙을 판국입니다. CNN 방송은 북한 국립 도서관격인 건물의 옹색함에 실망하면서도 미국 가수 케니 로저스 음악을 듣고 있는 한 사람에 감탄합니다. <인터뷰> 울프 블리쳐 : "우리는 평양의 도서관에서 케니로저스 음악을 함께 들었습니다." 하지만 CNN은 평양 시내의 그럴듯한 건물들처럼 이 모두가 북측의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회의감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미 CNN 방송 보도 : "이것이 단지 하나의 쇼에 불과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저 건물들 안에 정말 사람이 살고 있는지는 접근해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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