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47억 수수 혐의 구속 기소

입력 2010.12.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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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수십억 원을 받고 사실상 한 기업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47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천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이뤄진 기업 워크 아웃 과정에서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산업은행 관계자에게 워크아웃 조기 결정 등을 부탁해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며,

워크아웃이 성사되자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현금 26억 원을 비롯해, 백화점 상품권 3억 원, 고문료 형식으로 5억8천여 만원을 받는 등 모두 47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수우 대표는 그 대가로 사면받게 해달라는 부탁에서부터 세무조사 무마, 은행 대출 등 각종 청탁을 천 회장에게 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사실상 임천공업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워크 아웃 조기 결정 등이 실제 천 회장의 영향력으로 이뤄졌는지, 또 세무조사 무마 로비가 누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천신일 회장 사건과 남상태 대우조선 해양 연임로비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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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 회장, 47억 수수 혐의 구속 기소
    • 입력 2010-12-24 0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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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수십억 원을 받고 사실상 한 기업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47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천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이뤄진 기업 워크 아웃 과정에서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산업은행 관계자에게 워크아웃 조기 결정 등을 부탁해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며, 워크아웃이 성사되자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현금 26억 원을 비롯해, 백화점 상품권 3억 원, 고문료 형식으로 5억8천여 만원을 받는 등 모두 47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수우 대표는 그 대가로 사면받게 해달라는 부탁에서부터 세무조사 무마, 은행 대출 등 각종 청탁을 천 회장에게 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사실상 임천공업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워크 아웃 조기 결정 등이 실제 천 회장의 영향력으로 이뤄졌는지, 또 세무조사 무마 로비가 누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천신일 회장 사건과 남상태 대우조선 해양 연임로비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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