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도 얼었다…동파 사고 속출

입력 2010.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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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릴 정도의 추운 날씨로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추운 날씨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마음까지는 얼리지 못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서운 추위가 은행 거래를 마비시켰습니다.

오늘 오전 시티은행 전산센터의 냉각기가 동파되면서 전산시스템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거래 등 대부분 전산업무가 오후 내내 중단돼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 "오늘 은행 업무가 안 되세요. 장애가 있어서. 죄송합니다. 추운 날 오셨는데…"

주택과 상가 등에서 동파 사고가 속출하면서 오늘 하루 서울에서만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파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도 많았습니다.

오늘 한 보험회사의 경우 자동차 고장으로 인한 긴급출동신고 접수가 만 7백여 건으로 평소보다 6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날씨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얼리지는 못했습니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에는 자녀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려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양창원(서울시 구로동):"아이들 선물로 장난감 사 주려고 함께 와서 고르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캐럴 연주 등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기념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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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망도 얼었다…동파 사고 속출
    • 입력 2010-12-24 22:14:34
    뉴스 9
<앵커 멘트>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릴 정도의 추운 날씨로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추운 날씨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마음까지는 얼리지 못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서운 추위가 은행 거래를 마비시켰습니다. 오늘 오전 시티은행 전산센터의 냉각기가 동파되면서 전산시스템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거래 등 대부분 전산업무가 오후 내내 중단돼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 "오늘 은행 업무가 안 되세요. 장애가 있어서. 죄송합니다. 추운 날 오셨는데…" 주택과 상가 등에서 동파 사고가 속출하면서 오늘 하루 서울에서만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파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도 많았습니다. 오늘 한 보험회사의 경우 자동차 고장으로 인한 긴급출동신고 접수가 만 7백여 건으로 평소보다 6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날씨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얼리지는 못했습니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에는 자녀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려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양창원(서울시 구로동):"아이들 선물로 장난감 사 주려고 함께 와서 고르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캐럴 연주 등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기념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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