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eye] 2010 ‘특파원’이 달려온 길

입력 2010.1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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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올 한해 저희 특파원현장보고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지구촌 곳곳 뉴스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KBS 특파원들이 있었습니다.

때론 재난과 분쟁, 갈등의 현장을 찾아, 때론 환경 파괴의 실상을 찾아, 그리고 희망과 인류애의 현장을 찾아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특파원이 목격한 2010년 지구촌..지형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0년 새해의 희망과 기대가 채 가시기도 전에 아이티에 강진이 덮쳤습니다. 아이티 전체 인구 9백여만명 중 3분의1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23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아비규환의 현장에 KBS 특파원들이 있었습니다.

지진이 나기전만해도 이곳은 우리나라 종로나 명동쯤되는 아이티 최고의 번화가였습니다. 은행이 발전했던 이곳은 지금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운 폐허로 변했습니다.

올해 2월 칠레에선 규모 8.8의 강진이 덮쳤습니다.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붕괴되고 산업시설이 파괴되는 등, 피해액이 우리돈 30조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이재민 : “달랑 옷 한 벌만 챙겨서 남편과 빠져나왔어요. 언덕으로 급히 대피해서 밤새도록 있었습니다.”

진도 7.1의 강진이 덮친 중국 서부고원의 칭하이성 위수현, 이어지는 여진의 위험도 특파원의 발길을 막진 못했습니다.

지진 발생 이틀 후 KBS 취재팀이 직접 들어가 확인한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린 주택과 건물... 곳곳에서 보이는 장면이 지진의 충격을 그대로 말해줍니다.

건국이래 최대의 자연 재해를 입은 파키스탄. 국토의 5분의 1이 물에 잠기고 인더스 강 유역이 초토화된 이곳. KBS특파원은 대재앙의 현장을 찾아 이들의 아픔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우리한테 아무것도 가져다 주는 사람이 없어요. 우리 옷하고 집하고 다 날라갔어요. 우리가 여기 있는데 아직까지 아무 도움도 못 받았어요.”

슬러지 형태의 독성 중금속 폐기물이 대량으로 유출된 헝가리. 순식간에 죽음의 액체 덩어리로 뒤덮인 처참한 모습이 특파원의 목소리를 타고 전해졌습니다.

아직도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는 붉은 색 물줄기. 슬러지댐이 무너지던 날. 이 물줄기는 가슴 높이까지 이르러서 이 일대를 덮어버렸습니다.

2009년 한해 특파원 현장보고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 곳곳을 소개했습니다.

바다 속에 잠긴 석유 시추 시설에서 원유가 그대로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기름띠는 경기도 면적 넓이로 청정해역 멕시코 만을 오염시키면서 미국 남부 해안을 위협해 갑니다.

산림파괴와 사막화를 부추킨 인간에게 가해진 자연의 반격. 중국 황사

황사가 덮친 베이징에서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눈동자가 가려울 정도로 황사가 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숨을 쉴 때도 미세한 황사 먼지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로 걸러지지 않은 자외선이 내리쬐면서 백내장과 피부암으로 고통받는 칠레.

안과 전문의들은 이 지역의 오존층 파괴와 자외선이 안과 질환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사라지는 나무들로 메말라가는 강, 4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한 아마존 물길을 따라가며 얕아져만 가는 강의 생생한 모습을 전한것도 KBS특파원이었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 원주민들이 카누를 이용해 마을 바로 밑까지 드나들었던 물길입니다. 지금은 물이 완전히 말라 작은 도랑이 돼 버렸습니다.

2010년에도 세계 곳곳에선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는 기존의 초강대국 자리를 지키려는 미국과 새로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대립을 상세하게 분석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무기 수출을 놓고 충돌한 양국.

강석훈 특파원, 중국의 반발 정도를 보면... 미국과 정면충돌도 피하지 않겠다... 이렇게 작심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네, 이번 중국의 대응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중국의 공산당과 전 정부기관이 총동원돼 미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밝히는 등 거의 매일 미국에 대한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의 긴장된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성난 바다를 가르고 거친 파도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를 항해한 지 약 두 시간...

저는 지금 이시가키 섬과 센카쿠 열도 사이 중간쯤 바다 위에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이어지면서 일본 어선들도 센카쿠 열도 쪽으로 잘 가지 않습니다.

일본과 러시아간의 분쟁지역을 한국 언론 최초로 찾은 것도 KBS 특파원이었습니다.

사할린 동쪽으로 (4백여)km 길게 늘어진 섬들이 거의 일본과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의 영토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 쿠릴지역의 섬은 모두 4개, 이곳 쿠나시르섬에서 건너편의 일본 홋카이도 섬까지는 불과 7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태국. 혈액 시위가 이어지고 수만명의 시위대와 진압 병력이 대치하는 현장에서도 특파원은 위험을 무릎썼습니다.

시위대원 행렬이 백 미터 이상 늘어서 있습니다. 5 만여명의 시위대원들이 한나절 동안 모은 혈액은 무려 60 만 cc에 이릅니다. 1 리터 짜리 생수병, 6 백여개 분량입니다.

KBS특파원들은 지구촌의 약하고 소외받는 사람들, 차별로 고통받는 약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는 농민공의 자녀들은 이런 사립학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의 정식 허가를 받은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어떤 지원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3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인근 병원을 오가며 다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식민지배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적 재일조선인들도 만났습니다.

<인터뷰>양서봉(학부모) : “우리 애들이 다른 일본학교 애들하고 어디가 다른가 말입니까. 무엇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는가, 참을 수 없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전쟁보다 더 무서운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특파원 현장보고는 이들의 아픔도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전쟁당시 이 지역엔 다량의 고엽제와 폭탄이 투하돼 숲과 초목이 초토화됐습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 산은 제 모습을 되찾았지만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은 아직도 다 치유되지 않고있습니다.

그러나 특파원 현장보고가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은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아픔과 역경을 딛고 써나간 인간 승리의 드라마, 내일을 향해 하루 하루 나아가는 지구촌 이웃들을 찾은 이윱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정전이 되는 인도에서 태양에너지는 가난한 천민들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원. 외부의 도움 없이 마을 스스로 일어날 힘을 키워주려는 맨발 대학이 선택한 최상의 자원입니다.

이들의 극적 생환 과정에는 진한 가족애와 자국민을 끝까지 책임진 정부,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건은 끝났지만 좌절에서 도전으로 그리고 성공으로 이어진 산 호세 드라마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구촌 50억 인구가 만드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KBS특파원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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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eye] 2010 ‘특파원’이 달려온 길
    • 입력 2010-12-26 09:38:08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이번에는 올 한해 저희 특파원현장보고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지구촌 곳곳 뉴스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KBS 특파원들이 있었습니다. 때론 재난과 분쟁, 갈등의 현장을 찾아, 때론 환경 파괴의 실상을 찾아, 그리고 희망과 인류애의 현장을 찾아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특파원이 목격한 2010년 지구촌..지형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0년 새해의 희망과 기대가 채 가시기도 전에 아이티에 강진이 덮쳤습니다. 아이티 전체 인구 9백여만명 중 3분의1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23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아비규환의 현장에 KBS 특파원들이 있었습니다. 지진이 나기전만해도 이곳은 우리나라 종로나 명동쯤되는 아이티 최고의 번화가였습니다. 은행이 발전했던 이곳은 지금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운 폐허로 변했습니다. 올해 2월 칠레에선 규모 8.8의 강진이 덮쳤습니다.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붕괴되고 산업시설이 파괴되는 등, 피해액이 우리돈 30조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이재민 : “달랑 옷 한 벌만 챙겨서 남편과 빠져나왔어요. 언덕으로 급히 대피해서 밤새도록 있었습니다.” 진도 7.1의 강진이 덮친 중국 서부고원의 칭하이성 위수현, 이어지는 여진의 위험도 특파원의 발길을 막진 못했습니다. 지진 발생 이틀 후 KBS 취재팀이 직접 들어가 확인한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린 주택과 건물... 곳곳에서 보이는 장면이 지진의 충격을 그대로 말해줍니다. 건국이래 최대의 자연 재해를 입은 파키스탄. 국토의 5분의 1이 물에 잠기고 인더스 강 유역이 초토화된 이곳. KBS특파원은 대재앙의 현장을 찾아 이들의 아픔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우리한테 아무것도 가져다 주는 사람이 없어요. 우리 옷하고 집하고 다 날라갔어요. 우리가 여기 있는데 아직까지 아무 도움도 못 받았어요.” 슬러지 형태의 독성 중금속 폐기물이 대량으로 유출된 헝가리. 순식간에 죽음의 액체 덩어리로 뒤덮인 처참한 모습이 특파원의 목소리를 타고 전해졌습니다. 아직도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는 붉은 색 물줄기. 슬러지댐이 무너지던 날. 이 물줄기는 가슴 높이까지 이르러서 이 일대를 덮어버렸습니다. 2009년 한해 특파원 현장보고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 곳곳을 소개했습니다. 바다 속에 잠긴 석유 시추 시설에서 원유가 그대로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기름띠는 경기도 면적 넓이로 청정해역 멕시코 만을 오염시키면서 미국 남부 해안을 위협해 갑니다. 산림파괴와 사막화를 부추킨 인간에게 가해진 자연의 반격. 중국 황사 황사가 덮친 베이징에서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눈동자가 가려울 정도로 황사가 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숨을 쉴 때도 미세한 황사 먼지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로 걸러지지 않은 자외선이 내리쬐면서 백내장과 피부암으로 고통받는 칠레. 안과 전문의들은 이 지역의 오존층 파괴와 자외선이 안과 질환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사라지는 나무들로 메말라가는 강, 4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한 아마존 물길을 따라가며 얕아져만 가는 강의 생생한 모습을 전한것도 KBS특파원이었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 원주민들이 카누를 이용해 마을 바로 밑까지 드나들었던 물길입니다. 지금은 물이 완전히 말라 작은 도랑이 돼 버렸습니다. 2010년에도 세계 곳곳에선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는 기존의 초강대국 자리를 지키려는 미국과 새로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대립을 상세하게 분석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무기 수출을 놓고 충돌한 양국. 강석훈 특파원, 중국의 반발 정도를 보면... 미국과 정면충돌도 피하지 않겠다... 이렇게 작심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네, 이번 중국의 대응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중국의 공산당과 전 정부기관이 총동원돼 미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밝히는 등 거의 매일 미국에 대한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의 긴장된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성난 바다를 가르고 거친 파도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를 항해한 지 약 두 시간... 저는 지금 이시가키 섬과 센카쿠 열도 사이 중간쯤 바다 위에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이어지면서 일본 어선들도 센카쿠 열도 쪽으로 잘 가지 않습니다. 일본과 러시아간의 분쟁지역을 한국 언론 최초로 찾은 것도 KBS 특파원이었습니다. 사할린 동쪽으로 (4백여)km 길게 늘어진 섬들이 거의 일본과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의 영토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 쿠릴지역의 섬은 모두 4개, 이곳 쿠나시르섬에서 건너편의 일본 홋카이도 섬까지는 불과 7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태국. 혈액 시위가 이어지고 수만명의 시위대와 진압 병력이 대치하는 현장에서도 특파원은 위험을 무릎썼습니다. 시위대원 행렬이 백 미터 이상 늘어서 있습니다. 5 만여명의 시위대원들이 한나절 동안 모은 혈액은 무려 60 만 cc에 이릅니다. 1 리터 짜리 생수병, 6 백여개 분량입니다. KBS특파원들은 지구촌의 약하고 소외받는 사람들, 차별로 고통받는 약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는 농민공의 자녀들은 이런 사립학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의 정식 허가를 받은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어떤 지원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3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인근 병원을 오가며 다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식민지배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적 재일조선인들도 만났습니다. <인터뷰>양서봉(학부모) : “우리 애들이 다른 일본학교 애들하고 어디가 다른가 말입니까. 무엇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는가, 참을 수 없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전쟁보다 더 무서운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특파원 현장보고는 이들의 아픔도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전쟁당시 이 지역엔 다량의 고엽제와 폭탄이 투하돼 숲과 초목이 초토화됐습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 산은 제 모습을 되찾았지만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은 아직도 다 치유되지 않고있습니다. 그러나 특파원 현장보고가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은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아픔과 역경을 딛고 써나간 인간 승리의 드라마, 내일을 향해 하루 하루 나아가는 지구촌 이웃들을 찾은 이윱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정전이 되는 인도에서 태양에너지는 가난한 천민들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원. 외부의 도움 없이 마을 스스로 일어날 힘을 키워주려는 맨발 대학이 선택한 최상의 자원입니다. 이들의 극적 생환 과정에는 진한 가족애와 자국민을 끝까지 책임진 정부,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건은 끝났지만 좌절에서 도전으로 그리고 성공으로 이어진 산 호세 드라마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구촌 50억 인구가 만드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KBS특파원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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