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고가 의료 장비 국산화 시급

입력 2010.12.27 (07:22) 수정 2010.1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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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에 가면 고가의 CT, MRI 부터 심지어 수술 장갑까지 외제 아닌 게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병원마다 건물과 환자 빼고는 전부 외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구급차에서 환자를 응급실로 옮깁니다.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심전도 검사를 합니다.



1억 원을 넘는 구급차를 비롯해 이동침대와 심전도기, 모니터 모두 외제입니다.



내시경실에 있는 장비도 마찬가지입니다.



혈관을 지져 지혈을 시키는 전기소작기와 내시경 등 3억원이 넘는 장비 중 국산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 송시영(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 “고가장비들은 국내제품들이 별로 없어서 대형병원에서는 결국 고가의 신뢰성있는 다국적 제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 병원의 응급실과 내시경실 의료장비를 조사했더니 국산은 단 4개에 불과했습니다.



고가 장비일수록 외제가 많아 금액으로는 0.4%에 그치고 있습니다.



병원 건물과 환자를 빼면 모두 외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 업체들의 의료기기 분야 진출이 늦은데다 품질이 떨어져 병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나마 정부가 한 해 7백억 원씩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국산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정은경(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 과장) : “국내병원들이 국산제품을 쓸 수 있도록 제품들을 소개하고 신뢰성을 테스트 하는 센터들을 도입해서 지원하겠습니다”



세계의료기기 시장은 한해 2,500억 달러로 해마다 6%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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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 바루기] 고가 의료 장비 국산화 시급
    • 입력 2010-12-27 07:22:30
    • 수정2010-12-27 10:05: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병원에 가면 고가의 CT, MRI 부터 심지어 수술 장갑까지 외제 아닌 게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병원마다 건물과 환자 빼고는 전부 외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구급차에서 환자를 응급실로 옮깁니다.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심전도 검사를 합니다.

1억 원을 넘는 구급차를 비롯해 이동침대와 심전도기, 모니터 모두 외제입니다.

내시경실에 있는 장비도 마찬가지입니다.

혈관을 지져 지혈을 시키는 전기소작기와 내시경 등 3억원이 넘는 장비 중 국산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 송시영(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 “고가장비들은 국내제품들이 별로 없어서 대형병원에서는 결국 고가의 신뢰성있는 다국적 제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 병원의 응급실과 내시경실 의료장비를 조사했더니 국산은 단 4개에 불과했습니다.

고가 장비일수록 외제가 많아 금액으로는 0.4%에 그치고 있습니다.

병원 건물과 환자를 빼면 모두 외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 업체들의 의료기기 분야 진출이 늦은데다 품질이 떨어져 병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나마 정부가 한 해 7백억 원씩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국산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정은경(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 과장) : “국내병원들이 국산제품을 쓸 수 있도록 제품들을 소개하고 신뢰성을 테스트 하는 센터들을 도입해서 지원하겠습니다”

세계의료기기 시장은 한해 2,500억 달러로 해마다 6%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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