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상 기후 속출…내년 지구온난화 가속

입력 2010.12.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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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를 돌아보면 연초부터 폭설과 한파가 찾아왔고, 잦은 태풍과 강력한 가을 황사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2010년에 있었던 기상이변, 그리고 내년의 기후 전망을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서울에 내린 눈은 25.8cm, 기상관측 103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3주 동안 이어진 매서운 한파로 한강은 내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봄철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4월 평균기온은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여름철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8월부터 9월 사이엔 무려 3개의 태풍이 연달아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태풍 곤파스는 서해상을 지나며 북상하면서 흑산도에선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돌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가을로 접어든 뒤에도 기상이변이 이어집니다.

추석 연휴 첫날,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 서울엔 260mm의 폭우가 쏟아져 기상관측 사상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때아닌 가을 황사가 이어져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1191마이크로그램, 이례적인 가을철 황사론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온난화 속에 한파와 폭설, 집중호우와 황사 등의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자주 나타나 한반도의 기상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로 내년에도 한반도의 기온은 예년보다 높고, 비나 눈도 많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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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이상 기후 속출…내년 지구온난화 가속
    • 입력 2010-12-27 13:10:24
    뉴스 12
<앵커 멘트> 올 한해를 돌아보면 연초부터 폭설과 한파가 찾아왔고, 잦은 태풍과 강력한 가을 황사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2010년에 있었던 기상이변, 그리고 내년의 기후 전망을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서울에 내린 눈은 25.8cm, 기상관측 103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3주 동안 이어진 매서운 한파로 한강은 내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봄철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4월 평균기온은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여름철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8월부터 9월 사이엔 무려 3개의 태풍이 연달아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태풍 곤파스는 서해상을 지나며 북상하면서 흑산도에선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돌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가을로 접어든 뒤에도 기상이변이 이어집니다. 추석 연휴 첫날,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 서울엔 260mm의 폭우가 쏟아져 기상관측 사상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때아닌 가을 황사가 이어져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1191마이크로그램, 이례적인 가을철 황사론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온난화 속에 한파와 폭설, 집중호우와 황사 등의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자주 나타나 한반도의 기상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로 내년에도 한반도의 기온은 예년보다 높고, 비나 눈도 많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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