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불법 개조 관광버스 특별단속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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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는 버스 안에서 노래 부르거나 마주앉아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한 관광버스가 많죠.



대형사고를 부를 가능성이 큰데 당국이 대대적인 퇴출 작업에 나섰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창에 커튼을 치고 달리는 관광버스들.



버스 안에서는 중년의 남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런 전세버스들은 대부분 노래방 못지않은 음향설비를 불법적으로 갖춰놓고 있습니다.



차량 뒤쪽에 불법 설치된 탁자 등 버스 여기저기에 술병도 놓여 있습니다.



<녹취> 관광버스 운전기사 : "손님들이 저런 걸 찾기 때문에 했는데..."



운전기사들도 위험성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5일 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밀양 관광버스 전복 사고는 불법 개조된 뒷좌석에 탄 승객들이 차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유중호(관광버스 운전 경력8년) : "그거 무서워서 못하면 돈을 못 버는데, 손님이 찾아주질 않으니까…. 하다못해 일반 손님도 아니고 경찰 분들 놀러가도 똑같아요."



잇따르는 대형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과 국토해양부가 오늘부터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단속대상 버스 15대 가운데 6대가 불법 시설물을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은 차량들도 많았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나흘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단속을 벌여 적발된 버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운전기사를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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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불법 개조 관광버스 특별단속
    • 입력 2010-12-27 22:15:53
    • 수정2010-12-29 2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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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는 버스 안에서 노래 부르거나 마주앉아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한 관광버스가 많죠.

대형사고를 부를 가능성이 큰데 당국이 대대적인 퇴출 작업에 나섰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창에 커튼을 치고 달리는 관광버스들.

버스 안에서는 중년의 남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런 전세버스들은 대부분 노래방 못지않은 음향설비를 불법적으로 갖춰놓고 있습니다.

차량 뒤쪽에 불법 설치된 탁자 등 버스 여기저기에 술병도 놓여 있습니다.

<녹취> 관광버스 운전기사 : "손님들이 저런 걸 찾기 때문에 했는데..."

운전기사들도 위험성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5일 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밀양 관광버스 전복 사고는 불법 개조된 뒷좌석에 탄 승객들이 차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유중호(관광버스 운전 경력8년) : "그거 무서워서 못하면 돈을 못 버는데, 손님이 찾아주질 않으니까…. 하다못해 일반 손님도 아니고 경찰 분들 놀러가도 똑같아요."

잇따르는 대형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과 국토해양부가 오늘부터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단속대상 버스 15대 가운데 6대가 불법 시설물을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은 차량들도 많았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나흘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단속을 벌여 적발된 버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운전기사를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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