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인낙상 치명적…치사율 20%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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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처럼 길이 얼어붙은 날, 골다공증 앓는 어르신들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대퇴골이 부러지기라도 하면 1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20%에 이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얼어붙어 조심스레 한걸음씩 발을 뗍니다.



급기야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찝니다.



빙판길에 넘어져 척추를 다친 환자의 엑스레입니다.



척추 앞 부분이 주저앉아 모양이 삼각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척추압박골절입니다.



<인터뷰> 최금분(척추압박골절 환자) : "넘어지더라구요. 확 주저앉았죠. 엉덩방아를 찌었죠. 일어나지도 못하고..."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가 내려앉거나 대퇴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 쉽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노인 골절 환자를 조사한 결과, 손목 골절이 가장 많았고, 척추골절과 대퇴골 골절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퇴골 골절상을 입은 노인의 20% 가량은 1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노인 골절은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전재훈(정형외과 전문의) : "환자들이 침상안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되면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폐렴이나 욕창 등의 합병증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사망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은 약을 복용하는 등 치료를 받으면 골절 위험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하고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도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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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노인낙상 치명적…치사율 20%
    • 입력 2010-12-27 22:15:55
    • 수정2010-12-29 2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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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처럼 길이 얼어붙은 날, 골다공증 앓는 어르신들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대퇴골이 부러지기라도 하면 1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20%에 이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얼어붙어 조심스레 한걸음씩 발을 뗍니다.

급기야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찝니다.

빙판길에 넘어져 척추를 다친 환자의 엑스레입니다.

척추 앞 부분이 주저앉아 모양이 삼각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척추압박골절입니다.

<인터뷰> 최금분(척추압박골절 환자) : "넘어지더라구요. 확 주저앉았죠. 엉덩방아를 찌었죠. 일어나지도 못하고..."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가 내려앉거나 대퇴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 쉽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노인 골절 환자를 조사한 결과, 손목 골절이 가장 많았고, 척추골절과 대퇴골 골절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퇴골 골절상을 입은 노인의 20% 가량은 1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노인 골절은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전재훈(정형외과 전문의) : "환자들이 침상안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되면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폐렴이나 욕창 등의 합병증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사망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은 약을 복용하는 등 치료를 받으면 골절 위험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하고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도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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