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 이중 수수료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0.12.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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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드연체자들의 연체료를 대납해준 뒤 이른바 카드깡 수법으로 높은 수수료를 뜯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체료를 갚아주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더 불어난 카드대금에 시달렸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무실 출입문을 강제로 뜯어냅니다.

전화상담원들을 동원해 카드연체자들을 상대로 연체료를 갚아주겠다고 광고하는 불법 대부업체입니다.

30살 장모 씨 등은 이곳에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뒤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에게 카드 대출을 받으라고 유혹했습니다.

그리고는 카드깡 업자를 통해 대출을 받도록 한 다음 34%의 높은 이중 수수료를 뜯어냈습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137차례, 15억5천여만 원의 카드 매출을 올려 5억여 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중국 해커 등으로부터 개인 신용정보를 사들여 카드연체료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카드 대금이 눈처럼 불어나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피해자들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부당하게 벌어들인 4억4천만 원을 몰수하는 한편 장 씨 등 3명에 대해 불법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텔레마케터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카드대금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노리는 불법 대부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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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깡’ 이중 수수료 챙긴 일당 검거
    • 입력 2010-12-28 13:48:48
    뉴스 12
<앵커 멘트> 카드연체자들의 연체료를 대납해준 뒤 이른바 카드깡 수법으로 높은 수수료를 뜯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체료를 갚아주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더 불어난 카드대금에 시달렸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무실 출입문을 강제로 뜯어냅니다. 전화상담원들을 동원해 카드연체자들을 상대로 연체료를 갚아주겠다고 광고하는 불법 대부업체입니다. 30살 장모 씨 등은 이곳에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뒤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에게 카드 대출을 받으라고 유혹했습니다. 그리고는 카드깡 업자를 통해 대출을 받도록 한 다음 34%의 높은 이중 수수료를 뜯어냈습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137차례, 15억5천여만 원의 카드 매출을 올려 5억여 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중국 해커 등으로부터 개인 신용정보를 사들여 카드연체료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카드 대금이 눈처럼 불어나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피해자들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부당하게 벌어들인 4억4천만 원을 몰수하는 한편 장 씨 등 3명에 대해 불법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텔레마케터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카드대금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노리는 불법 대부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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