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중독, 심각한 ‘뇌 손상’ 일으켜

입력 2010.12.29 (13:09) 수정 2010.12.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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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으로 시끄러웠는데요.



그만큼 한번 맛을 보면 끊지 못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독성뿐 아니라 심각한 뇌손상도 일으킨다고 합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 필로폰입니다.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필로폰은 짧은 시간에 중추신경을 강력하게 흥분시키는 물질입니다.



지속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복용 횟수나 양이 점차 늘어납니다.



문제는 필로폰이 심각한 중독 증상 뿐아니라, 뇌손상까지 이어지며, 끊어도 뇌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톨릭 인천성모병원 연구팀이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필로폰을 9개월 이상 끊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뇌혈류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과 관련된 뇌영역들의 손상이 매우 심각했습니다.



따라서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초조, 불안, 들뜬 감정, 불면과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필로폰 투약 중단 후에도 손상된 뇌는 회복되지 않는 것이 증명된 만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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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중독, 심각한 ‘뇌 손상’ 일으켜
    • 입력 2010-12-29 13:09:05
    • 수정2010-12-29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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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으로 시끄러웠는데요.

그만큼 한번 맛을 보면 끊지 못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독성뿐 아니라 심각한 뇌손상도 일으킨다고 합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 필로폰입니다.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필로폰은 짧은 시간에 중추신경을 강력하게 흥분시키는 물질입니다.

지속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복용 횟수나 양이 점차 늘어납니다.

문제는 필로폰이 심각한 중독 증상 뿐아니라, 뇌손상까지 이어지며, 끊어도 뇌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톨릭 인천성모병원 연구팀이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필로폰을 9개월 이상 끊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뇌혈류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과 관련된 뇌영역들의 손상이 매우 심각했습니다.

따라서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초조, 불안, 들뜬 감정, 불면과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필로폰 투약 중단 후에도 손상된 뇌는 회복되지 않는 것이 증명된 만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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