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m 억새’ 고효율 대체 에너지로 주목

입력 2010.12.29 (22:18) 수정 2010.12.29 (22: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키가 4미터나 되는 거대 억새 보신 적 있으십니까.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아니라 에탄올 추출량이 많아서 고효율 대체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겨울바람에 억새가 넘실거립니다.

이곳에 재배한 억새는 높이 4미터로 일반 억새보다 두 배 이상 커 이른바 '거대 억새'라고 불립니다.

억새를 빻아 가루로 만든 뒤 일주일 동안 발효와 증류 과정을 거치면 바이오 에탄올이 나옵니다.

이 바이오 에탄올과 휘발유를 1대 9의 비율로 섞어 자동차 연료로 쓸 수 있습니다.

억새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에탄올 양은 재배면적 만 제곱미터당 만 4천리터 정도로 보릿짚과 볏짚 등에 비해 무려 다섯배에서 일곱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서세정(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소장) : "비농경지, 척박지, 간척지에서도 자랄 수 있고, 수량성이 다른 어떤 것보다 높아 ha당 30톤 이상 수확할 수 있습니다."

거대억새가 개발됨으로써 억새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효율성은 한층더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억새는 다른 작물에 비해 생산비는 적게 들고 생산량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오는 2012년까지 전국의 수변구역에 거대억새밭 184만 제곱미터를 조성해 장기적으로 휘발유의 3% 정도를 에탄올로 대체한다는 구상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높이 4m 억새’ 고효율 대체 에너지로 주목
    • 입력 2010-12-29 22:18:55
    • 수정2010-12-29 22:53:49
    뉴스 9
<앵커 멘트> 키가 4미터나 되는 거대 억새 보신 적 있으십니까.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아니라 에탄올 추출량이 많아서 고효율 대체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겨울바람에 억새가 넘실거립니다. 이곳에 재배한 억새는 높이 4미터로 일반 억새보다 두 배 이상 커 이른바 '거대 억새'라고 불립니다. 억새를 빻아 가루로 만든 뒤 일주일 동안 발효와 증류 과정을 거치면 바이오 에탄올이 나옵니다. 이 바이오 에탄올과 휘발유를 1대 9의 비율로 섞어 자동차 연료로 쓸 수 있습니다. 억새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에탄올 양은 재배면적 만 제곱미터당 만 4천리터 정도로 보릿짚과 볏짚 등에 비해 무려 다섯배에서 일곱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서세정(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소장) : "비농경지, 척박지, 간척지에서도 자랄 수 있고, 수량성이 다른 어떤 것보다 높아 ha당 30톤 이상 수확할 수 있습니다." 거대억새가 개발됨으로써 억새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효율성은 한층더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억새는 다른 작물에 비해 생산비는 적게 들고 생산량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오는 2012년까지 전국의 수변구역에 거대억새밭 184만 제곱미터를 조성해 장기적으로 휘발유의 3% 정도를 에탄올로 대체한다는 구상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