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대설주의보…최고 20㎝ 폭설

<앵커 멘트>

중부지방의 눈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호남지방엔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주 중계차 연결합니다.

황현택 기자! 지금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아침 한때 강하게 내리던 눈발이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설주의보가 전역으로 확대되어 있는만큼 많은 양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쌓인 눈의 양은 전주 11센티미터 최고로, 남원 8.5, 군산과 정읍은 7센티미터 등입니다.

앞으로도 많게는 10센티미터, 특히 서해안 지역에는 2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라북도는 현재 비상근무 인력 5백여 명과 장비 4백여 대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행이나 차량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는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여산휴게소 부근에서 4중 추돌로 20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아침에도 호남고속도로 삼례나들목 부근에서 고속버스가 넘어져 6명이 다치는 등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서해 남부 전 해상 역시 최고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어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개 항로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주기상대는 이번 눈이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