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폭설 후유증 교통대란 계속 外

입력 2010.12.30 (13:28) 수정 2010.12.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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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 등 미국 북동부가 지난 성탄절부터 내린 폭설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그친 지 이틀이 되지만 항공기 운항과 육상 교통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뉴욕 시장이 사과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설이 그친 지 이틀이 됐지만 뉴욕시는 여전히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연말 인파와 차량으로 붐벼야할 맨해튼 도심은 제설 작업이 안되면서 교통이 마비된지 오랩니다.



직장인들의 무더기 결근은 물론이고 구급차가 못와 환자나 임산부가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만도 3만이나 됩니다.



<녹취>오웬(뉴욕 시민) : "뉴욕 시민들은 외곽 지역과 교통이 끊기고 뉴욕 시장, 시 정부가 역할을 못하는 데 대해 화가 나 있습니다."



지하철 일부 노선만 운행을 재개했을 뿐 버스와 철도 등 육상 교통도 아직 엉망입니다.



폭설 첫날 3천 편이 결항됐던 항공편도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공항이 운항은 재개됐지만 다른 곳으로 회항하거나 장시간 지연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녹취>마리아 창(항공 승객) : "26일 밤 9시 반에 홍콩을 떠났는데 이제 도착했어요. 뉴욕까지 오는 데 40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폭설 마비가 계속되면서 지방정부도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뉴저지 주지사와 부지사는 휴가 중인 것으로 드러나 융단폭격을 받았고 뉴욕 시장은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불룸버그(뉴욕 시장) : "모든 사람에게 항상 도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실수할 수도 있지만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눈폭풍으로 미국 북동부 지방의 소매 판매가 1조 2천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래저래 폭설 후유증이 오래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미중, 희토류 갈등



<앵커 멘트>



중국이 내년부터 희토류 수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쿼터도 감축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WTO로 이 문제를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서 내년 미중 간 경제분야에서 갈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토류 세계 생산량의 90%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년 수출 쿼터량은 만 4천 4백여 톤.



올해보다 11.4% 줄어든 양입니다.



매장량이 줄어드는 만큼 생산수출량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쉬쉬(중국 5대 광석 수출입상회 회장) : "2009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내 희토류 저장량은 3600만 톤 줄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내년 수출 쿼터를 배분에 있어서도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물량은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희토류를 무기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결정에 미 통상대표부가 즉각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WTO에 제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산 수입 옥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 검토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중간 경제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다음달 19일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를 앞둔 시점이어서 두나라간 기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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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美 폭설 후유증 교통대란 계속 外
    • 입력 2010-12-30 13:28:01
    • 수정2010-12-30 17:27:08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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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미국 북동부가 지난 성탄절부터 내린 폭설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그친 지 이틀이 되지만 항공기 운항과 육상 교통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뉴욕 시장이 사과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설이 그친 지 이틀이 됐지만 뉴욕시는 여전히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연말 인파와 차량으로 붐벼야할 맨해튼 도심은 제설 작업이 안되면서 교통이 마비된지 오랩니다.

직장인들의 무더기 결근은 물론이고 구급차가 못와 환자나 임산부가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만도 3만이나 됩니다.

<녹취>오웬(뉴욕 시민) : "뉴욕 시민들은 외곽 지역과 교통이 끊기고 뉴욕 시장, 시 정부가 역할을 못하는 데 대해 화가 나 있습니다."

지하철 일부 노선만 운행을 재개했을 뿐 버스와 철도 등 육상 교통도 아직 엉망입니다.

폭설 첫날 3천 편이 결항됐던 항공편도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공항이 운항은 재개됐지만 다른 곳으로 회항하거나 장시간 지연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녹취>마리아 창(항공 승객) : "26일 밤 9시 반에 홍콩을 떠났는데 이제 도착했어요. 뉴욕까지 오는 데 40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폭설 마비가 계속되면서 지방정부도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뉴저지 주지사와 부지사는 휴가 중인 것으로 드러나 융단폭격을 받았고 뉴욕 시장은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불룸버그(뉴욕 시장) : "모든 사람에게 항상 도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실수할 수도 있지만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눈폭풍으로 미국 북동부 지방의 소매 판매가 1조 2천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래저래 폭설 후유증이 오래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미중, 희토류 갈등

<앵커 멘트>

중국이 내년부터 희토류 수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쿼터도 감축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WTO로 이 문제를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서 내년 미중 간 경제분야에서 갈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토류 세계 생산량의 90%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년 수출 쿼터량은 만 4천 4백여 톤.

올해보다 11.4% 줄어든 양입니다.

매장량이 줄어드는 만큼 생산수출량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쉬쉬(중국 5대 광석 수출입상회 회장) : "2009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내 희토류 저장량은 3600만 톤 줄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내년 수출 쿼터를 배분에 있어서도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물량은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희토류를 무기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결정에 미 통상대표부가 즉각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WTO에 제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산 수입 옥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 검토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중간 경제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다음달 19일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를 앞둔 시점이어서 두나라간 기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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