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새해 주목할 공연·전시

입력 2010.12.3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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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 알아보는 문화의 창 순서입니다.

이 자리에 문화과학부 김 석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이 벌써 2010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이번 주는 또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리포트>

먼저 소개해드릴 공연은 7명 출연 배우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뮤지컬 '콘보이쇼'입니다.

일본 열도 사상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을 우리 색깔을 입혀 우리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춤꾼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빨아들입니다.

매회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터져나오는데요.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초연된 이후, 독특한 소재와 볼거리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진정한 삶에 눈을 떠가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성장을 그렸습니다.

억대의 그림 한 점을 놓고 세 명의 친구가 주고받는 수다가 즐거운 연극 '아트'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학로 '웃음 연극'의 강자인데요.

이번이 11번째 재공연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994년 초연된 이후 15개 언어로 35개 나라에서 공연될 만큼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10년 넘게 공연되며 '국민 연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극 '라이어'가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나는데요.

택시 안에서 시가 100억짜리 다이아와 현금 4천 만 원이 든 야쿠자의 돈가방이, 평범한 은행직원인 주인공의 가방과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습니다.

웃다 보면 연극이 끝나는, 굉장히 공연이 짧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질문> “새해에는 해외 유명 스타들의 콘서트가 줄을 잇는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답변>

팝 음악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스팅이 다음달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한국 방문,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의 이 노래, 스팅이 밴드 폴리스 시절부터 불렀던 히트곡인데요.

지난 1977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33년동안 음반 판매 1억 장, 그래미상 16차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5차례 수상에 빛나는 유명 스타죠.

음악 뿐만 아니라 국제엠네스티와 아마존 열대림 보호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난 2003년 영국왕실로부터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자신의 히트곡들을 코리안 심포니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입니다.

TV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폴 포츠.

시각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케빈 컨.

구세군 거리 모금과 자폐아 성악교실 등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팝페라 가수 이사벨.

이들이 2011년 새해 한 무대에 올라 희망을 전합니다.

<질문> “이번 주에 소개해주실 전시회,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미술이라는 것도 필연적으로 상업적인 속성을 피할 수는 없거든요.

이런 미술의 상업화에 대한 자성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독특한 전시회로 안내해드립니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 일자리를 잃어버린 해고자, 실직자들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 장면들입니다.

미국의 달 착륙을 재현한 이 영상에서 작가는 성조기가 아닌 팔레스타인 국기를 달 표면에 꽂아 미국 주도의 세계 체제를 비판하고요,

시위 참가자들이 검거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체제와 권력의 억압적 측면을 비판합니다.

미국발 세계 금융경제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가 빚어낸 국제 질서에서 벗어나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예술 공동체를 꿈꾸는 국내외 작가들의 주목할만한 작품 17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장 가득 화려하게 펼쳐진 만화 세상, 망가라 불리는 일본만화 작품들입니다.

일본만화를 대표하는 작가 9명의 만화와 드로잉 원화는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것들이죠.

이번 전시는 좀 색다르게 만화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그래서 미로 같은 통로를 따라가며 벽에 붙은 만화를 본다든지, 비디오 영상에 피아노 연주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보실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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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새해 주목할 공연·전시
    • 입력 2010-12-31 07:25: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 알아보는 문화의 창 순서입니다. 이 자리에 문화과학부 김 석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이 벌써 2010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이번 주는 또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리포트> 먼저 소개해드릴 공연은 7명 출연 배우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뮤지컬 '콘보이쇼'입니다. 일본 열도 사상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을 우리 색깔을 입혀 우리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춤꾼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빨아들입니다. 매회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터져나오는데요.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초연된 이후, 독특한 소재와 볼거리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진정한 삶에 눈을 떠가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성장을 그렸습니다. 억대의 그림 한 점을 놓고 세 명의 친구가 주고받는 수다가 즐거운 연극 '아트'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학로 '웃음 연극'의 강자인데요. 이번이 11번째 재공연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994년 초연된 이후 15개 언어로 35개 나라에서 공연될 만큼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10년 넘게 공연되며 '국민 연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극 '라이어'가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나는데요. 택시 안에서 시가 100억짜리 다이아와 현금 4천 만 원이 든 야쿠자의 돈가방이, 평범한 은행직원인 주인공의 가방과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습니다. 웃다 보면 연극이 끝나는, 굉장히 공연이 짧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질문> “새해에는 해외 유명 스타들의 콘서트가 줄을 잇는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답변> 팝 음악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스팅이 다음달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한국 방문,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의 이 노래, 스팅이 밴드 폴리스 시절부터 불렀던 히트곡인데요. 지난 1977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33년동안 음반 판매 1억 장, 그래미상 16차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5차례 수상에 빛나는 유명 스타죠. 음악 뿐만 아니라 국제엠네스티와 아마존 열대림 보호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난 2003년 영국왕실로부터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자신의 히트곡들을 코리안 심포니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입니다. TV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폴 포츠. 시각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케빈 컨. 구세군 거리 모금과 자폐아 성악교실 등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팝페라 가수 이사벨. 이들이 2011년 새해 한 무대에 올라 희망을 전합니다. <질문> “이번 주에 소개해주실 전시회,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미술이라는 것도 필연적으로 상업적인 속성을 피할 수는 없거든요. 이런 미술의 상업화에 대한 자성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독특한 전시회로 안내해드립니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 일자리를 잃어버린 해고자, 실직자들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 장면들입니다. 미국의 달 착륙을 재현한 이 영상에서 작가는 성조기가 아닌 팔레스타인 국기를 달 표면에 꽂아 미국 주도의 세계 체제를 비판하고요, 시위 참가자들이 검거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체제와 권력의 억압적 측면을 비판합니다. 미국발 세계 금융경제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가 빚어낸 국제 질서에서 벗어나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예술 공동체를 꿈꾸는 국내외 작가들의 주목할만한 작품 17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장 가득 화려하게 펼쳐진 만화 세상, 망가라 불리는 일본만화 작품들입니다. 일본만화를 대표하는 작가 9명의 만화와 드로잉 원화는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것들이죠. 이번 전시는 좀 색다르게 만화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그래서 미로 같은 통로를 따라가며 벽에 붙은 만화를 본다든지, 비디오 영상에 피아노 연주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보실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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