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사건’ 자작극 김모 씨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0.12.31 (08:04) 수정 2010.12.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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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케 멘트>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쥐 식빵' 사건이 자작극이었다고 밝히고 경찰에 자수한 김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거듭 사죄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빵집 주인 김모 씨는 6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김00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고요. 다른 제빵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의심스런 눈초리를 주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문제의 식빵을 조작한 과정과 남의 주민번호 도용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씨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직접 빵 속에 쥐를 넣었다며 범행을 인정한 뒤 죄값을 치르겠다며 어젯밤 8시 40분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경쟁 빵집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자신의 가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상대 빵집에 약간의 타격만 줄 생각으로 한 일이었는데 일이 너무 일파만파 커졌다며,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인근 PC방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 이 주민번호를 도용해 문제의 쥐식빵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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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식빵 사건’ 자작극 김모 씨 조사받고 귀가
    • 입력 2010-12-31 08:04:30
    • 수정2010-12-31 16: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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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케 멘트>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쥐 식빵' 사건이 자작극이었다고 밝히고 경찰에 자수한 김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거듭 사죄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빵집 주인 김모 씨는 6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김00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고요. 다른 제빵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의심스런 눈초리를 주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문제의 식빵을 조작한 과정과 남의 주민번호 도용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씨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직접 빵 속에 쥐를 넣었다며 범행을 인정한 뒤 죄값을 치르겠다며 어젯밤 8시 40분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경쟁 빵집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자신의 가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상대 빵집에 약간의 타격만 줄 생각으로 한 일이었는데 일이 너무 일파만파 커졌다며,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인근 PC방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 이 주민번호를 도용해 문제의 쥐식빵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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