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굴착공사 5개년 중기 계획 건립

입력 2010.12.31 (08:04) 수정 2010.12.31 (13: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로를 굴착하는 공사를 하게 되면 지나가는 행인과 차량 모두 상당 기간 불편을 겪게 마련인데요.

왜 이렇게 공사를 자주 하나 그런 생각들 많이 하실텐데요, 한 자치구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미리 세워 중복되는 공사 횟수와 비용을 줄여 보겠다는 사업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원효로의 한 골목길입니다.

도시가스 배관을 정비하기 위한 도로 굴착공사가 한창입니다.

올해 들어서 이 일대에서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주민들은 계획적이지 못한 잦은 공사 때문에 오랫동안 불편을 겪게 된다며 불만입니다.

<인터뷰> 김영남(인근 식당 주인) : "많이 불평도 하고 공사 하시는 분들에게 항의한 적도 있어요 너무 공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용산구는 내년부터 한 번 공사한 도로굴착공사 구간에 대해선 향후 5년 동안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중기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구청 등 도로 굴착과 관련된 모든 기관들이 5개년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아 중복되는 사업을 파악해 시행기관과 시기를 미리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용산구 토목과 관계자 : "도로굴착 예고제를 시행하면 모든 유관기관들이 도로별로 굴착 가능 시기를 미리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제도가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되는 만큼 길이 100미터 이상 규모의 공사부터 해보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 : "해마다 파던 것을 5년만에 한번씩 굴착을 하고 공사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절감되고 주민들 통행이나 차량 통행 불편을 감소시켜...."

용산구는 이같은 계획으로 중복되는 도로굴착 공사 비용 15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로 굴착공사 5개년 중기 계획 건립
    • 입력 2010-12-31 08:04:37
    • 수정2010-12-31 13:45:48
    뉴스광장
<앵커 멘트> 도로를 굴착하는 공사를 하게 되면 지나가는 행인과 차량 모두 상당 기간 불편을 겪게 마련인데요. 왜 이렇게 공사를 자주 하나 그런 생각들 많이 하실텐데요, 한 자치구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미리 세워 중복되는 공사 횟수와 비용을 줄여 보겠다는 사업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원효로의 한 골목길입니다. 도시가스 배관을 정비하기 위한 도로 굴착공사가 한창입니다. 올해 들어서 이 일대에서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주민들은 계획적이지 못한 잦은 공사 때문에 오랫동안 불편을 겪게 된다며 불만입니다. <인터뷰> 김영남(인근 식당 주인) : "많이 불평도 하고 공사 하시는 분들에게 항의한 적도 있어요 너무 공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용산구는 내년부터 한 번 공사한 도로굴착공사 구간에 대해선 향후 5년 동안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중기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구청 등 도로 굴착과 관련된 모든 기관들이 5개년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아 중복되는 사업을 파악해 시행기관과 시기를 미리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용산구 토목과 관계자 : "도로굴착 예고제를 시행하면 모든 유관기관들이 도로별로 굴착 가능 시기를 미리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제도가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되는 만큼 길이 100미터 이상 규모의 공사부터 해보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 : "해마다 파던 것을 5년만에 한번씩 굴착을 하고 공사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절감되고 주민들 통행이나 차량 통행 불편을 감소시켜...." 용산구는 이같은 계획으로 중복되는 도로굴착 공사 비용 15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