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 결단의 순간’ 사진 공개

<앵커 멘트>

미국 백악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는데 한미 현안과 관련된 장면들이 있어서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23일.

워싱턴 시각 한밤중,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통화하는 모습입니다.

와이셔츠 차림에 소매를 걷어 부친 채, 상체를 기울여 대화에 몰입중인 표정에서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인터뷰>오바마 미 대통령

불과 일주일 뒤 한미 FTA 추가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전화기를 듭니다.

옆에는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벽에 기대선 채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듣고 있습니다.

협상을 중단하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론 커크 대표 등 참모들의 표정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흘 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민 앞에 섭니다.

이에 앞서 액설로드 고문과 함께 회견문 문구 하나하나를 직접 손질했습니다.

이밖에 100년만의 폭설 속에, 두 딸과 함께 노는 모습 등 다양한 백악관 생활이 공개됐습니다.

백악관 일상 속에 드러난 한미간 결단의 순간은 그대로 역사이기도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