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직자 상습 카지노 도박 적발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등 공무원 수십명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지난해 하반기 직무감찰에 착수해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를 수시로 출입한 공무원 명단을 확보하고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강원랜드 출입기록을 조사한 결과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수십 명의 명단과 도박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적발된 공무원 가운데는 중앙부처의 차관보급 고위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공무원들은 강원랜드 출입이 확인된 사람들 가운데 평일 근무시간에 카지노를 찾은 사람들이며 일부는 60여 차례 출입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들 공무원들이 도박에 쓴 자금의 출처와 직무연관성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