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의혹’ 태광 이호진 회장 소환

입력 2011.01.04 (13: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호진 회장은 검찰에 출두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의 차명주식과 임원 명의로 된 차명 부동산, 무기명 채권 등을 통해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저가로 발행해 아들에게 편법 승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태광의 방송계열사인 티브로드가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회장을 상대로 이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태광그룹이 이 회장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비싸게 사도록 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히는 등, 이 회장 일가의 비상장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태광산업을 압수수색한 뒤 전방위 수사를 펼쳐온 검찰은 이호진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그룹 비자금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한 혐의로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상무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비자금 의혹’ 태광 이호진 회장 소환
    • 입력 2011-01-04 13:13:32
    뉴스 12
<앵커 멘트>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호진 회장은 검찰에 출두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의 차명주식과 임원 명의로 된 차명 부동산, 무기명 채권 등을 통해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저가로 발행해 아들에게 편법 승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태광의 방송계열사인 티브로드가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회장을 상대로 이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태광그룹이 이 회장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비싸게 사도록 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히는 등, 이 회장 일가의 비상장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태광산업을 압수수색한 뒤 전방위 수사를 펼쳐온 검찰은 이호진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그룹 비자금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한 혐의로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상무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