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교실로 사교육비 부담 줄인다

<앵커 멘트>

겨울방학이 시작된 학부모들에게는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기죠 바로 학원 보낼 걱정인데요

그런데 일부 자치구에서 IPTV를 활용한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방송으로 나오는 중학교 영어 수업입니다.

강사가 재미있는 암기송을 들려주며 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집중도가 떨어지는 중학생들을 위해 강의 사이사이에 노래도 부르고 톡톡 튀는 영상도 보여 줍니다.

<인터뷰> 김하늘(서울 방원중학교 2학년) :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집중도 좀 더 잘 할 수 있고 핵심을 찍어 주면서 재밌게 하니까 더 좋은거 같아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학원 보낼 걱정이 컸던 학부모들은 큰 부담 하나를 덜었습니다.

<인터뷰> 장윤태(서울 강서구 방화동) : "학원에서 각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학교에서 IPTV로 공부를 시켜주니까 사교육비도 많이 절약되고..."

구청의 IPTV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이 인터넷 강의는 강서구가 1억4천만원을 들여 직접 교육 컨텐츠를 제작했습니다.

강의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서울 유명학원 인기 강사가 국어와 영어, 수학 등 모두 5과목 150강의를 맡았습니다.

<인터뷰> 노현송(서울 강서구청장) :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드리고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하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는 장점이..."

강서구는 겨울방학 동안 IPTV를 활용한 방과후교실 수업을 해본 뒤 오는 3월부터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