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출금 연체자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살 수 있는 중환자의 소액 보험까지 강제로 해지시킨 뒤 환급금을 찾아간다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지만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마비가 된 지 벌써 4년째.
보험금으로 겨우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한 금융사로부터 '채권회수를 위해 보험을 해지하겠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이순(환자 누나) : "1급 장애인 환자의 보험을 해약하겠다면 살인이나 똑같은 거 아니에요? 저는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이 부도난 뒤 지난해 6월 암 수술까지 받은 정모 씨.
15년 전 들어둔 암보험이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 저축은행이 대출금 6백만 원이 있다며 보험을 해지해 환급금 60만 원을 챙겨갔습니다.
<인터뷰> 정모 씨 : "그게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그걸 마음대로 해약했다는 거 정말 한스럽네요. 돈이 없으니까 죽는 거예요."
이런 금융사들의 보험 압류가 지난해 5달 동안만 무려 7만 6천여 건.
이미 2009년 전체 건수를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연(금감원 소비자서비스국장) : "소액 보장성보험의 경우에는 서민의 최저생활과 직결돼 있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걸 법으로 명시해서 보장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에 따라 금감원은 국세징수법에서도 압류 금지대상인 소액 보장성보험의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에 대해 추심을 자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대출금 연체자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살 수 있는 중환자의 소액 보험까지 강제로 해지시킨 뒤 환급금을 찾아간다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지만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마비가 된 지 벌써 4년째.
보험금으로 겨우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한 금융사로부터 '채권회수를 위해 보험을 해지하겠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이순(환자 누나) : "1급 장애인 환자의 보험을 해약하겠다면 살인이나 똑같은 거 아니에요? 저는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이 부도난 뒤 지난해 6월 암 수술까지 받은 정모 씨.
15년 전 들어둔 암보험이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 저축은행이 대출금 6백만 원이 있다며 보험을 해지해 환급금 60만 원을 챙겨갔습니다.
<인터뷰> 정모 씨 : "그게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그걸 마음대로 해약했다는 거 정말 한스럽네요. 돈이 없으니까 죽는 거예요."
이런 금융사들의 보험 압류가 지난해 5달 동안만 무려 7만 6천여 건.
이미 2009년 전체 건수를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연(금감원 소비자서비스국장) : "소액 보장성보험의 경우에는 서민의 최저생활과 직결돼 있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걸 법으로 명시해서 보장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에 따라 금감원은 국세징수법에서도 압류 금지대상인 소액 보장성보험의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에 대해 추심을 자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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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갚아라”…생명보험까지 강제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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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06 08:31:35
<앵커 멘트>
대출금 연체자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살 수 있는 중환자의 소액 보험까지 강제로 해지시킨 뒤 환급금을 찾아간다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지만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마비가 된 지 벌써 4년째.
보험금으로 겨우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한 금융사로부터 '채권회수를 위해 보험을 해지하겠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이순(환자 누나) : "1급 장애인 환자의 보험을 해약하겠다면 살인이나 똑같은 거 아니에요? 저는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이 부도난 뒤 지난해 6월 암 수술까지 받은 정모 씨.
15년 전 들어둔 암보험이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 저축은행이 대출금 6백만 원이 있다며 보험을 해지해 환급금 60만 원을 챙겨갔습니다.
<인터뷰> 정모 씨 : "그게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그걸 마음대로 해약했다는 거 정말 한스럽네요. 돈이 없으니까 죽는 거예요."
이런 금융사들의 보험 압류가 지난해 5달 동안만 무려 7만 6천여 건.
이미 2009년 전체 건수를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연(금감원 소비자서비스국장) : "소액 보장성보험의 경우에는 서민의 최저생활과 직결돼 있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걸 법으로 명시해서 보장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에 따라 금감원은 국세징수법에서도 압류 금지대상인 소액 보장성보험의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에 대해 추심을 자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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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기자 jjh020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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