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0주년, 기념사업 박차

입력 2011.01.06 (0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1일 기념 사업위원회 발족..박물관 건립, 대형 리셉션 등 추진

국내 최고 인기의 프로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야구위윈회(KBO)는 11일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3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막을 올려 올해로 30시즌째를 맞게 되며 1981년 12월11일 창립한 KBO가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30주년 기념 사업위원회는 기념과 미래 등 두 분야로 나눠서 사업을 벌이게 된다. 기념 사업은 프로야구 역사를 재정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며, 미래 사업에서는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운다.

KBO는 우선 올해 정규시즌 개막 직전인 3월28일께 30주년을 기념한 대형 리셉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야구 스타를 비롯해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가 참석하게 된다.

KBO는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 가토 료조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커미셔너에게도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두 사람이 참석하게 되면 이 리셉션은 한미일 프로야구 수장이 3국 프로야구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 프로야구 30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의 전설'도 뽑을 계획이다. 기념사업위원회에서는 선발된 스타들이 참여하는 기념 경기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야구 박물관 건립도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자 한국 야구의 숙원이다.

프로야구는 출범한 지 30년이 되면서 각종 사료와 자료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지만 이를 보관하고 팬과 공유할 공간이 없어서 애를 먹고 있다. 삼성, 롯데, 두산 등 일부 구단에서 자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구단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다.

KBO 관계자는 "박물관 설립 장소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라며 "부지만 마련되면 건물의 규모 등 구체적인 설립 안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시즌 안에 문을 여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KBO는 새로운 CI(상징 이미지)와 30주년 기념 엠블럼도 공모했다. 수상작을 선정한 뒤 KBO의 CI를 교체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기념 사업위원회에서는 흥행 가도를 달리는 프로 야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저변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구단 수 확대 등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30주년, 기념사업 박차
    • 입력 2011-01-06 09:58:01
    연합뉴스
11일 기념 사업위원회 발족..박물관 건립, 대형 리셉션 등 추진 국내 최고 인기의 프로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야구위윈회(KBO)는 11일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3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막을 올려 올해로 30시즌째를 맞게 되며 1981년 12월11일 창립한 KBO가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30주년 기념 사업위원회는 기념과 미래 등 두 분야로 나눠서 사업을 벌이게 된다. 기념 사업은 프로야구 역사를 재정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며, 미래 사업에서는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운다. KBO는 우선 올해 정규시즌 개막 직전인 3월28일께 30주년을 기념한 대형 리셉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야구 스타를 비롯해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가 참석하게 된다. KBO는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 가토 료조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커미셔너에게도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두 사람이 참석하게 되면 이 리셉션은 한미일 프로야구 수장이 3국 프로야구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 프로야구 30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의 전설'도 뽑을 계획이다. 기념사업위원회에서는 선발된 스타들이 참여하는 기념 경기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야구 박물관 건립도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자 한국 야구의 숙원이다. 프로야구는 출범한 지 30년이 되면서 각종 사료와 자료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지만 이를 보관하고 팬과 공유할 공간이 없어서 애를 먹고 있다. 삼성, 롯데, 두산 등 일부 구단에서 자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구단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다. KBO 관계자는 "박물관 설립 장소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라며 "부지만 마련되면 건물의 규모 등 구체적인 설립 안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시즌 안에 문을 여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KBO는 새로운 CI(상징 이미지)와 30주년 기념 엠블럼도 공모했다. 수상작을 선정한 뒤 KBO의 CI를 교체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기념 사업위원회에서는 흥행 가도를 달리는 프로 야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저변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구단 수 확대 등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