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화물선 정면 충돌…대형참사 날 뻔

입력 2011.0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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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서해에서 승객 2백여 명이 탄 국제여객선이 대형 화물선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침몰은 면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만톤급 국제여객선.

뱃머리 왼쪽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여객선보다 3배 정도 큰 초대형 화물선과 충돌해 파손된 겁니다.

어제 오전 6시반쯤 인천 옹진군 울도 남동쪽 해상에서 중국 단둥을 떠나 인천으로 오던 중국 선적의 여객선과 외국 선적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녹취> 해양 경찰 : "항해를 하면서 서로 피해야 하는데 못 피하고 그냥 박은 거에요"

이 사고로 화물선 뱃머리에는 직경 50센티미터 크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230여 명, 화물선에는 선원 2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40명이 다쳤습니다.

충돌 부위가 배 윗부분이어서 망정이지 배 아랫부분이 망가져 침수됐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인터뷰>김성훈(인천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순간적으로 1등항해사가 판단을 잘못했으면 다 죽을 수도 있는 사고였어요."

해경은 두 배가 인천항 관제소의 충돌위험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다며, 선장과 항해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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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화물선 정면 충돌…대형참사 날 뻔
    • 입력 2011-01-06 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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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서해에서 승객 2백여 명이 탄 국제여객선이 대형 화물선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침몰은 면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만톤급 국제여객선. 뱃머리 왼쪽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여객선보다 3배 정도 큰 초대형 화물선과 충돌해 파손된 겁니다. 어제 오전 6시반쯤 인천 옹진군 울도 남동쪽 해상에서 중국 단둥을 떠나 인천으로 오던 중국 선적의 여객선과 외국 선적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녹취> 해양 경찰 : "항해를 하면서 서로 피해야 하는데 못 피하고 그냥 박은 거에요" 이 사고로 화물선 뱃머리에는 직경 50센티미터 크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230여 명, 화물선에는 선원 2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40명이 다쳤습니다. 충돌 부위가 배 윗부분이어서 망정이지 배 아랫부분이 망가져 침수됐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인터뷰>김성훈(인천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순간적으로 1등항해사가 판단을 잘못했으면 다 죽을 수도 있는 사고였어요." 해경은 두 배가 인천항 관제소의 충돌위험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다며, 선장과 항해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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