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나들목 야간 방역 ‘구멍’

입력 2011.01.07 (06: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차량 진출입이 많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의 방역이 24시간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밤에는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고속도로 경남 진주 문산 나들목입니다.

구제역 방역 소독 장치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외지를 오가는 차량이 대부분이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방역 작업에 지친 근무자들은 텐트 안에서 누워있거나 쉬고 있습니다.

<녹취>통제초소 근무자: "(열대 넘게 지나가는 동안 분무 한 번도 안 됐는데요?) 다른 작업, 다른 걸 보고 있으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역인 충청과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중부고속도로 서진주 나들목 방역초소입니다.

역시 소독액이 나오지 않고 차량은 그냥 지나갑니다.

소독액을 뿌릴 경우 빙판길이 될 우려가 있어 소독액 살포하지 못합니다.

<녹취>통제초소 근무자: "안전사고가 나기 때문에 5시 이후 되면 날씨가 춥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석회만 뿌리고..."

물론 염화칼슘을 뿌려가며 결빙을 막으면서 밤새 소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녹취>통제초소 근무자: "계속 한 대씩 지나갈 때마다 약을 분사시키죠."

인력부족으로 야간에는 감독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녹취>방역 감독 공무원: "낮에는 공무원이 9시부터 6시까지 같이 여기서 활동을 하고..."

허술한 야간 방역으로 구제역 확산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오종우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속도로 나들목 야간 방역 ‘구멍’
    • 입력 2011-01-07 06:41: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차량 진출입이 많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의 방역이 24시간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밤에는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고속도로 경남 진주 문산 나들목입니다. 구제역 방역 소독 장치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외지를 오가는 차량이 대부분이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방역 작업에 지친 근무자들은 텐트 안에서 누워있거나 쉬고 있습니다. <녹취>통제초소 근무자: "(열대 넘게 지나가는 동안 분무 한 번도 안 됐는데요?) 다른 작업, 다른 걸 보고 있으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역인 충청과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중부고속도로 서진주 나들목 방역초소입니다. 역시 소독액이 나오지 않고 차량은 그냥 지나갑니다. 소독액을 뿌릴 경우 빙판길이 될 우려가 있어 소독액 살포하지 못합니다. <녹취>통제초소 근무자: "안전사고가 나기 때문에 5시 이후 되면 날씨가 춥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석회만 뿌리고..." 물론 염화칼슘을 뿌려가며 결빙을 막으면서 밤새 소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녹취>통제초소 근무자: "계속 한 대씩 지나갈 때마다 약을 분사시키죠." 인력부족으로 야간에는 감독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녹취>방역 감독 공무원: "낮에는 공무원이 9시부터 6시까지 같이 여기서 활동을 하고..." 허술한 야간 방역으로 구제역 확산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오종우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