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한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규약을 수정했는데, 그 내용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김정일의 건강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후계세습을 마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후계자 김정은이 부위원장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점입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군 인사를 장악하고, 국방사업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조항을 새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김정일의 건강이 갑작스럽게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김정은이 북한 군 전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정성장(세종연구소수석연구위원): "군 최고사령직을 승계하지 않고도 곧바로 군권을 장악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제공되었다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김정일이 맡고 있는 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역시,당 총비서 자리를 승계하는 것 만으로도, 당은 물론 군까지 모두 장악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5년에 1번씩 당 대회를 열도록 한 규정은 아예 삭제했습니다.
대신 6달전에만 공고하면 당 대회를 열수 있도록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당대회를 열어, 후계세습을 완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북한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한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규약을 수정했는데, 그 내용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김정일의 건강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후계세습을 마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후계자 김정은이 부위원장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점입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군 인사를 장악하고, 국방사업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조항을 새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김정일의 건강이 갑작스럽게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김정은이 북한 군 전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정성장(세종연구소수석연구위원): "군 최고사령직을 승계하지 않고도 곧바로 군권을 장악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제공되었다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김정일이 맡고 있는 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역시,당 총비서 자리를 승계하는 것 만으로도, 당은 물론 군까지 모두 장악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5년에 1번씩 당 대회를 열도록 한 규정은 아예 삭제했습니다.
대신 6달전에만 공고하면 당 대회를 열수 있도록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당대회를 열어, 후계세습을 완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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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노동당 규약 변경…‘세습’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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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07 07:16:23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한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규약을 수정했는데, 그 내용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김정일의 건강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후계세습을 마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후계자 김정은이 부위원장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점입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군 인사를 장악하고, 국방사업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조항을 새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김정일의 건강이 갑작스럽게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김정은이 북한 군 전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정성장(세종연구소수석연구위원): "군 최고사령직을 승계하지 않고도 곧바로 군권을 장악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제공되었다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김정일이 맡고 있는 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역시,당 총비서 자리를 승계하는 것 만으로도, 당은 물론 군까지 모두 장악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5년에 1번씩 당 대회를 열도록 한 규정은 아예 삭제했습니다.
대신 6달전에만 공고하면 당 대회를 열수 있도록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당대회를 열어, 후계세습을 완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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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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