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상 팝니다” 환자 질병정보도 유통
입력 2011.01.07 (07:16)
수정 2011.01.07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각 병원에서 기록되는 환자들의 질병 내용과 검사 결과, 투약 내역 등 정보들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병원의 환자 진료 내역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과거, 현재의 병력, 각종 검사 결과와 투약일수, 투약량 등 환자에 대한 모든 기록이 나와있습니다.
의료진들만 볼 수 있고 의료 목적 외에는 활용될 수 없는 정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의 질병 정보가 병원 소프트웨어 관리업체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만 천여 병의원에 진료비 청구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이 업체는 회원사인 병원으로부터 원격으로 수집한 환자들 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진료 정보에까지 접근해 자료를 빼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창겸(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환자의 허락이 원칙적으로 중요하구요, 우리(의사)의 허락은 없이 정보가 다른데로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업체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조차 알 수 없는 비급여 약품 항목인 식욕억제제 처방 사용 실태를 의사들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류영철(업체 관계자): "(환자들의)개인 정보는 전혀 배제된 연령대, 성별, 처방일수 등 이정도 자료만 갖고 있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더욱이 환자들의 질병 정보는 제약회사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녹취>제약업체 관계자: "왜냐하면 실적 평가를 해야하잖아요. 얼마나 팔았는지 모르니까..."
의료계 일부에서 의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국회에 계류중인 관련법의 정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요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각 병원에서 기록되는 환자들의 질병 내용과 검사 결과, 투약 내역 등 정보들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병원의 환자 진료 내역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과거, 현재의 병력, 각종 검사 결과와 투약일수, 투약량 등 환자에 대한 모든 기록이 나와있습니다.
의료진들만 볼 수 있고 의료 목적 외에는 활용될 수 없는 정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의 질병 정보가 병원 소프트웨어 관리업체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만 천여 병의원에 진료비 청구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이 업체는 회원사인 병원으로부터 원격으로 수집한 환자들 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진료 정보에까지 접근해 자료를 빼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창겸(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환자의 허락이 원칙적으로 중요하구요, 우리(의사)의 허락은 없이 정보가 다른데로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업체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조차 알 수 없는 비급여 약품 항목인 식욕억제제 처방 사용 실태를 의사들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류영철(업체 관계자): "(환자들의)개인 정보는 전혀 배제된 연령대, 성별, 처방일수 등 이정도 자료만 갖고 있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더욱이 환자들의 질병 정보는 제약회사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녹취>제약업체 관계자: "왜냐하면 실적 평가를 해야하잖아요. 얼마나 팔았는지 모르니까..."
의료계 일부에서 의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국회에 계류중인 관련법의 정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객 신상 팝니다” 환자 질병정보도 유통
-
- 입력 2011-01-07 07:16:26
- 수정2011-01-07 07:22:22

<앵커 멘트>
요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각 병원에서 기록되는 환자들의 질병 내용과 검사 결과, 투약 내역 등 정보들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병원의 환자 진료 내역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과거, 현재의 병력, 각종 검사 결과와 투약일수, 투약량 등 환자에 대한 모든 기록이 나와있습니다.
의료진들만 볼 수 있고 의료 목적 외에는 활용될 수 없는 정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의 질병 정보가 병원 소프트웨어 관리업체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만 천여 병의원에 진료비 청구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이 업체는 회원사인 병원으로부터 원격으로 수집한 환자들 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진료 정보에까지 접근해 자료를 빼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창겸(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환자의 허락이 원칙적으로 중요하구요, 우리(의사)의 허락은 없이 정보가 다른데로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업체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조차 알 수 없는 비급여 약품 항목인 식욕억제제 처방 사용 실태를 의사들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류영철(업체 관계자): "(환자들의)개인 정보는 전혀 배제된 연령대, 성별, 처방일수 등 이정도 자료만 갖고 있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더욱이 환자들의 질병 정보는 제약회사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녹취>제약업체 관계자: "왜냐하면 실적 평가를 해야하잖아요. 얼마나 팔았는지 모르니까..."
의료계 일부에서 의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국회에 계류중인 관련법의 정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
김병용 기자 kby@kbs.co.kr
김병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