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안전 진단…붕괴 예방

입력 2011.01.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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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폭설이 내린 포항지역에서 비닐하우스가 붕괴돼 큰 피해를 입었죠.

이처럼 폭설이나 태풍 등 기상 재해로 인한 비닐하우스 붕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진단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여기저기 주저 앉았습니다.

이틀 동안 50센티미터 넘게 폭설이 내린 포항에서는 비닐하우스 2천 7백여 동이 붕괴됐고 4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김이수(폭설 피해 농민): "비닐하우스가 이렇게 손쓸 겨를도 없이 주저 앉았고 농작물도 다 죽어버렸어요."

이같은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가 선을 보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비닐하우스 구조 안전성 진단 시스템입니다.

일정한 힘을 가하면 센서가 작동되고 비닐하우스의 강도와 노화 정도 등의 정보가 컴퓨터로 수집돼 한눈에 취약 부위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류희룡(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연구사): "외부 힘에 따라 비닐하우스 변형 정도, 스트레스 정도 등을 통합적으로 알 수 있어 비닐하우스의 안전도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에 따라 바로 비닐하우스 보수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우리나라 비닐하우스 농가의 10%에만 도입돼도 연간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절감 효과가 2백 억 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부터 전국 250여 곳의 센터에 이같은 시설을 한 대 씩 보급해,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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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 안전 진단…붕괴 예방
    • 입력 2011-01-07 0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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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폭설이 내린 포항지역에서 비닐하우스가 붕괴돼 큰 피해를 입었죠. 이처럼 폭설이나 태풍 등 기상 재해로 인한 비닐하우스 붕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진단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여기저기 주저 앉았습니다. 이틀 동안 50센티미터 넘게 폭설이 내린 포항에서는 비닐하우스 2천 7백여 동이 붕괴됐고 4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김이수(폭설 피해 농민): "비닐하우스가 이렇게 손쓸 겨를도 없이 주저 앉았고 농작물도 다 죽어버렸어요." 이같은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가 선을 보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비닐하우스 구조 안전성 진단 시스템입니다. 일정한 힘을 가하면 센서가 작동되고 비닐하우스의 강도와 노화 정도 등의 정보가 컴퓨터로 수집돼 한눈에 취약 부위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류희룡(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연구사): "외부 힘에 따라 비닐하우스 변형 정도, 스트레스 정도 등을 통합적으로 알 수 있어 비닐하우스의 안전도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에 따라 바로 비닐하우스 보수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우리나라 비닐하우스 농가의 10%에만 도입돼도 연간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절감 효과가 2백 억 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부터 전국 250여 곳의 센터에 이같은 시설을 한 대 씩 보급해,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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