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두,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감독

입력 2011.01.07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대두(57) 전 레슬링 대표팀 감독이 2011년에도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5~6일 진행된 국가대표 및 상비군 지도자 공개 모집을 통해 그레코로만형 대표팀을 다시 방대두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또 자유형 대표팀에는 서울체고에서 지도자를 역임하고 현재 개포중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유종현(52) 감독을 선임하고 여자 자유형 대표팀은 2009~2010년 사령탑을 맡았던 황영태(50)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각 종목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는 그레코로만형 손상필(38.주택공사 코치), 자유형 문의제(36.삼성생명 코치), 여자 자유형 오배섭(46.전 경남체고) 코치를 선택했다.



이로써 한국의 '전략 종목'인 그레코로만형 대표팀은 3년째 방대두 감독의 지휘 아래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한다.



방 감독은 1974년 아시안게임과 1984년 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던 주인공으로 1984년 처음 대표팀 코치로 태릉선수촌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26년 동안 한국 레슬링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활약해 왔다.



1991년부터는 그레코로만형 감독으로 올라서 올림픽 2연패를 일궜던 심권호(현 LH 코치) 등 스타 선수들을 조련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마치고 대표팀에서 물러나 상무 감독으로 재직하며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힘쓰던 방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이 참패를 당하자 '구원 투수' 임무를 맡고 2009년 대표팀 감독에 복귀했다.



세대교체에 나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방 감독은 지난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쓰는 등 성과를 올렸지만 부활을 벼르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노골드'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공개 모집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낸 방 감독은 안한봉 현 삼성생명 감독 등 후배 지도자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논의를 거쳐 대표팀 총감독을 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방 감독이 이번에 선발된 코치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배인 만큼 총감독도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그레코로만형 대표팀과 달리 자유형 대표팀은 감독과 코치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1983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유종현 감독은 면접에서 '소통과 배려를 중심으로 한 즐기는 레슬링'과 위기 관리, 치밀한 계획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훈련 체계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밝혀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0년과 2004년 올림픽에서 연속 은메달을 따냈던 문의제 코치는 2006~2007년 대표팀 코치를 지냈으며, 4년 만에 다시 태릉선수촌에 복귀한다.



종목별로 뽑힌 감독들은 오는 11일까지 1명씩 더 코치를 추천해 대표팀 구성을 완료하고 15~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새해 첫 훈련에 돌입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대두,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감독
    • 입력 2011-01-07 10:15:30
    연합뉴스
방대두(57) 전 레슬링 대표팀 감독이 2011년에도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5~6일 진행된 국가대표 및 상비군 지도자 공개 모집을 통해 그레코로만형 대표팀을 다시 방대두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또 자유형 대표팀에는 서울체고에서 지도자를 역임하고 현재 개포중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유종현(52) 감독을 선임하고 여자 자유형 대표팀은 2009~2010년 사령탑을 맡았던 황영태(50)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각 종목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는 그레코로만형 손상필(38.주택공사 코치), 자유형 문의제(36.삼성생명 코치), 여자 자유형 오배섭(46.전 경남체고) 코치를 선택했다.

이로써 한국의 '전략 종목'인 그레코로만형 대표팀은 3년째 방대두 감독의 지휘 아래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한다.

방 감독은 1974년 아시안게임과 1984년 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던 주인공으로 1984년 처음 대표팀 코치로 태릉선수촌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26년 동안 한국 레슬링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활약해 왔다.

1991년부터는 그레코로만형 감독으로 올라서 올림픽 2연패를 일궜던 심권호(현 LH 코치) 등 스타 선수들을 조련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마치고 대표팀에서 물러나 상무 감독으로 재직하며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힘쓰던 방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이 참패를 당하자 '구원 투수' 임무를 맡고 2009년 대표팀 감독에 복귀했다.

세대교체에 나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방 감독은 지난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쓰는 등 성과를 올렸지만 부활을 벼르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노골드'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공개 모집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낸 방 감독은 안한봉 현 삼성생명 감독 등 후배 지도자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논의를 거쳐 대표팀 총감독을 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방 감독이 이번에 선발된 코치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배인 만큼 총감독도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그레코로만형 대표팀과 달리 자유형 대표팀은 감독과 코치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1983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유종현 감독은 면접에서 '소통과 배려를 중심으로 한 즐기는 레슬링'과 위기 관리, 치밀한 계획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훈련 체계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밝혀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0년과 2004년 올림픽에서 연속 은메달을 따냈던 문의제 코치는 2006~2007년 대표팀 코치를 지냈으며, 4년 만에 다시 태릉선수촌에 복귀한다.

종목별로 뽑힌 감독들은 오는 11일까지 1명씩 더 코치를 추천해 대표팀 구성을 완료하고 15~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새해 첫 훈련에 돌입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