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입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70년대 이른바 빨간 내복부터 최신 발열 내복까지 시대에 따라 변신해온 내복 패션 변천사를 취재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유행하던 빨간 내복은 직장인들이 첫 월급을 타면 큰 맘 먹고 장만해 부모님께 선물하던 고급 의류였습니다.
당시 빨간 내복을 입은 사람은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희 (서울 방학동) : "어렸을 때는 난 농부의 딸이라서 가난해서 내복을 입을 때도 있고, 못 입을 때도 (있을 정도로) 내복이 귀했거든요."
겨울철 집집마다 내복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내복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순옥 (서울 방학동) : "(내복을 입으면) 훨씬 따뜻하죠. 따뜻하고, 그때도 입었어요. 저는 항상 입고 다녀요."
1980년대 들어서는 보온메리, 에어메리로 불리던 두꺼운 삼중직 내복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순면 원단 사이에 솜을 넣어 보온효과를 한층 높였습니다.
<인터뷰> 신설자 (서울 가산동) : "옛날에 초창기에 빨간 내복 나와서 그 다음에 삼중직 내복 나왔고, 지금은 (내복이) 아주 얇아서 좋고요. 내복이 참 좋아요."
1990년대엔 두꺼운 내복을 착용했을 때 느끼던 불편함을 보왔했습니다.
내복의 두께가 얇아지고, 디자인도 화려해졌습니다.
특히, 여성 내복에는 목선과 끝단에 레이스를 넣어 맵시를 강조했습니다.
2000년대, 빨간 내복이 개그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 대림동의 한 속옷 매장.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단연 인기있는 제품은 발열 내복입니다. 보온효과가 크면서 옷맵시도 살려주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욱 (내복 업체 직원) : "입어서 좀 더 내 건강(을 지키는지) 입었을 때 느낌이라든지 입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이 현재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내복을 사서 입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직접 내복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부 한혜정 씨가 손수 바느질해 만든 수제 내복이 아이들 방 서랍마다 가득합니다.
<인터뷰> 한혜정 (수제 내복 제작) : "일단 우리 아이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입었을 때 편안하고요, 피부병이 있는 아이들은 안전하게 입을 수 있는 의복이 되는 거고요."
70년대 빨간 내복에서 최신 기술이 녹아 있는 기능성 내복까지!
추위 이기는 일등공신 노릇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입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70년대 이른바 빨간 내복부터 최신 발열 내복까지 시대에 따라 변신해온 내복 패션 변천사를 취재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유행하던 빨간 내복은 직장인들이 첫 월급을 타면 큰 맘 먹고 장만해 부모님께 선물하던 고급 의류였습니다.
당시 빨간 내복을 입은 사람은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희 (서울 방학동) : "어렸을 때는 난 농부의 딸이라서 가난해서 내복을 입을 때도 있고, 못 입을 때도 (있을 정도로) 내복이 귀했거든요."
겨울철 집집마다 내복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내복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순옥 (서울 방학동) : "(내복을 입으면) 훨씬 따뜻하죠. 따뜻하고, 그때도 입었어요. 저는 항상 입고 다녀요."
1980년대 들어서는 보온메리, 에어메리로 불리던 두꺼운 삼중직 내복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순면 원단 사이에 솜을 넣어 보온효과를 한층 높였습니다.
<인터뷰> 신설자 (서울 가산동) : "옛날에 초창기에 빨간 내복 나와서 그 다음에 삼중직 내복 나왔고, 지금은 (내복이) 아주 얇아서 좋고요. 내복이 참 좋아요."
1990년대엔 두꺼운 내복을 착용했을 때 느끼던 불편함을 보왔했습니다.
내복의 두께가 얇아지고, 디자인도 화려해졌습니다.
특히, 여성 내복에는 목선과 끝단에 레이스를 넣어 맵시를 강조했습니다.
2000년대, 빨간 내복이 개그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 대림동의 한 속옷 매장.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단연 인기있는 제품은 발열 내복입니다. 보온효과가 크면서 옷맵시도 살려주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욱 (내복 업체 직원) : "입어서 좀 더 내 건강(을 지키는지) 입었을 때 느낌이라든지 입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이 현재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내복을 사서 입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직접 내복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부 한혜정 씨가 손수 바느질해 만든 수제 내복이 아이들 방 서랍마다 가득합니다.
<인터뷰> 한혜정 (수제 내복 제작) : "일단 우리 아이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입었을 때 편안하고요, 피부병이 있는 아이들은 안전하게 입을 수 있는 의복이 되는 거고요."
70년대 빨간 내복에서 최신 기술이 녹아 있는 기능성 내복까지!
추위 이기는 일등공신 노릇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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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내복’부터 ‘발열 내복’까지!
-
- 입력 2011-01-09 08:07:36
<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입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70년대 이른바 빨간 내복부터 최신 발열 내복까지 시대에 따라 변신해온 내복 패션 변천사를 취재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유행하던 빨간 내복은 직장인들이 첫 월급을 타면 큰 맘 먹고 장만해 부모님께 선물하던 고급 의류였습니다.
당시 빨간 내복을 입은 사람은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희 (서울 방학동) : "어렸을 때는 난 농부의 딸이라서 가난해서 내복을 입을 때도 있고, 못 입을 때도 (있을 정도로) 내복이 귀했거든요."
겨울철 집집마다 내복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내복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순옥 (서울 방학동) : "(내복을 입으면) 훨씬 따뜻하죠. 따뜻하고, 그때도 입었어요. 저는 항상 입고 다녀요."
1980년대 들어서는 보온메리, 에어메리로 불리던 두꺼운 삼중직 내복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순면 원단 사이에 솜을 넣어 보온효과를 한층 높였습니다.
<인터뷰> 신설자 (서울 가산동) : "옛날에 초창기에 빨간 내복 나와서 그 다음에 삼중직 내복 나왔고, 지금은 (내복이) 아주 얇아서 좋고요. 내복이 참 좋아요."
1990년대엔 두꺼운 내복을 착용했을 때 느끼던 불편함을 보왔했습니다.
내복의 두께가 얇아지고, 디자인도 화려해졌습니다.
특히, 여성 내복에는 목선과 끝단에 레이스를 넣어 맵시를 강조했습니다.
2000년대, 빨간 내복이 개그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 대림동의 한 속옷 매장.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단연 인기있는 제품은 발열 내복입니다. 보온효과가 크면서 옷맵시도 살려주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욱 (내복 업체 직원) : "입어서 좀 더 내 건강(을 지키는지) 입었을 때 느낌이라든지 입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이 현재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내복을 사서 입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직접 내복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부 한혜정 씨가 손수 바느질해 만든 수제 내복이 아이들 방 서랍마다 가득합니다.
<인터뷰> 한혜정 (수제 내복 제작) : "일단 우리 아이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입었을 때 편안하고요, 피부병이 있는 아이들은 안전하게 입을 수 있는 의복이 되는 거고요."
70년대 빨간 내복에서 최신 기술이 녹아 있는 기능성 내복까지!
추위 이기는 일등공신 노릇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입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70년대 이른바 빨간 내복부터 최신 발열 내복까지 시대에 따라 변신해온 내복 패션 변천사를 취재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유행하던 빨간 내복은 직장인들이 첫 월급을 타면 큰 맘 먹고 장만해 부모님께 선물하던 고급 의류였습니다.
당시 빨간 내복을 입은 사람은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희 (서울 방학동) : "어렸을 때는 난 농부의 딸이라서 가난해서 내복을 입을 때도 있고, 못 입을 때도 (있을 정도로) 내복이 귀했거든요."
겨울철 집집마다 내복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내복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순옥 (서울 방학동) : "(내복을 입으면) 훨씬 따뜻하죠. 따뜻하고, 그때도 입었어요. 저는 항상 입고 다녀요."
1980년대 들어서는 보온메리, 에어메리로 불리던 두꺼운 삼중직 내복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순면 원단 사이에 솜을 넣어 보온효과를 한층 높였습니다.
<인터뷰> 신설자 (서울 가산동) : "옛날에 초창기에 빨간 내복 나와서 그 다음에 삼중직 내복 나왔고, 지금은 (내복이) 아주 얇아서 좋고요. 내복이 참 좋아요."
1990년대엔 두꺼운 내복을 착용했을 때 느끼던 불편함을 보왔했습니다.
내복의 두께가 얇아지고, 디자인도 화려해졌습니다.
특히, 여성 내복에는 목선과 끝단에 레이스를 넣어 맵시를 강조했습니다.
2000년대, 빨간 내복이 개그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 대림동의 한 속옷 매장. 계속되는 한파에 내복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단연 인기있는 제품은 발열 내복입니다. 보온효과가 크면서 옷맵시도 살려주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욱 (내복 업체 직원) : "입어서 좀 더 내 건강(을 지키는지) 입었을 때 느낌이라든지 입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이 현재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내복을 사서 입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직접 내복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부 한혜정 씨가 손수 바느질해 만든 수제 내복이 아이들 방 서랍마다 가득합니다.
<인터뷰> 한혜정 (수제 내복 제작) : "일단 우리 아이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입었을 때 편안하고요, 피부병이 있는 아이들은 안전하게 입을 수 있는 의복이 되는 거고요."
70년대 빨간 내복에서 최신 기술이 녹아 있는 기능성 내복까지!
추위 이기는 일등공신 노릇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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