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아 ‘아빠 힘내세요’ 공연 풍성

<앵커 멘트>

바쁜 일에 쫓겨 왠지 아이들과 거리감이 있기 쉬운 존재, 바로 아빠죠.

겨울방학을 맞아 아빠에 대한 사랑을 담은 어린이 공연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기심 많은 아기토끼는 곁에서 궁금증을 풀어주는 아빠 토끼가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녹취> 아기토끼 : "...How much I love you? (제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영어 뮤지컬이지만 사랑 가득한 대화를 어린이들의 감성만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37개 나라에서 2,200만부가 팔린 그림책을 무대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서범석(객원해설/뮤지컬 배우) :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저는 생활에 활력소가 생기죠. 그러면서 더 즐거워하고 제가 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고..."

친구들의 꼬임 때문에 나쁜 길로 빠진 피노키오가 우여곡절 끝에 고래 뱃속에서 아빠를 만납니다.

<녹취> "아빠는 피노키오를 사랑해요."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아빠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소중한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유나(7살) : "우주만큼 땅만큼 아빠를 사랑해요"

새해에다 겨울 방학을 맞아 공연계는 가족의 사랑을 다룬 작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팍팍한 현실을 반영하듯 지친 아빠에게 힘을 북돋워주는 소재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