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출하가 금지되면서 축산 농민들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선 가축을 서둘러 내다 파는 바람에 도축장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이재교 기자! 네 대구입니다.
<질문>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하면 얼마 동안 출하를 못 하는 겁니까?
<답변>
네, 구제역 백신을 맞으면 농민들은 약 한 달가량 가축을 내다 팔지 못합니다.
구제역에 면역력이 있다는 것이 확인이 돼야 팔 수 있는 데, 이 기간이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경북 청도군에서 한우 170마리를 키우는 박동국씨는 설 대목에 맞춰 한우 40마리를 팔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청도군 지역도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서 출하가 한 달가량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룟값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고, 제때 출하를 하지 못해 하루하루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 농민의 심정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동국: "4,50만 원 정도 더 먹여야 되죠. 한 달에 그게 고스란히 마이너스 됩니다."
경북 경주지역 축산 농민들도 지난 6일, 도축 금지에 항의하는 의미로 소를 실은 차량으로 시청 정문을 가로막는 등 구제역 장기화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결국, 농민들은 서둘러 가축을 내다 팔 것 같은데 도축 물량도 크게 늘었죠?
<답변>
네, 말씀하신 대로 축산농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서둘러 가축을 내다 파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도축장마다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라남도의 한 도축장입니다.
소와 돼지를 실은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소독을 거쳐 도축장에 들어가기까지 반나절은 꼬박 기다려야 할 정돕니다.
구제역 확산을 우려한 축산 농가들이 서둘러 출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도축장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이후, 도축 물량이 평균 50%가량 늘었습니다.
설을 앞두고 유통업체들까지 서둘러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도축 물량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도축장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임근삼(나주공판장 경매실장): "예전에는 오전에 끝났는데 오후 4시까지 연장하고 있는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건 축산 농민들은 적정 시기에 출하를 할 수 없게 돼 하루하루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출하가 금지되면서 축산 농민들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선 가축을 서둘러 내다 파는 바람에 도축장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이재교 기자! 네 대구입니다.
<질문>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하면 얼마 동안 출하를 못 하는 겁니까?
<답변>
네, 구제역 백신을 맞으면 농민들은 약 한 달가량 가축을 내다 팔지 못합니다.
구제역에 면역력이 있다는 것이 확인이 돼야 팔 수 있는 데, 이 기간이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경북 청도군에서 한우 170마리를 키우는 박동국씨는 설 대목에 맞춰 한우 40마리를 팔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청도군 지역도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서 출하가 한 달가량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룟값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고, 제때 출하를 하지 못해 하루하루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 농민의 심정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동국: "4,50만 원 정도 더 먹여야 되죠. 한 달에 그게 고스란히 마이너스 됩니다."
경북 경주지역 축산 농민들도 지난 6일, 도축 금지에 항의하는 의미로 소를 실은 차량으로 시청 정문을 가로막는 등 구제역 장기화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결국, 농민들은 서둘러 가축을 내다 팔 것 같은데 도축 물량도 크게 늘었죠?
<답변>
네, 말씀하신 대로 축산농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서둘러 가축을 내다 파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도축장마다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라남도의 한 도축장입니다.
소와 돼지를 실은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소독을 거쳐 도축장에 들어가기까지 반나절은 꼬박 기다려야 할 정돕니다.
구제역 확산을 우려한 축산 농가들이 서둘러 출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도축장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이후, 도축 물량이 평균 50%가량 늘었습니다.
설을 앞두고 유통업체들까지 서둘러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도축 물량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도축장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임근삼(나주공판장 경매실장): "예전에는 오전에 끝났는데 오후 4시까지 연장하고 있는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건 축산 농민들은 적정 시기에 출하를 할 수 없게 돼 하루하루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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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하 못 해 손실, 출하 해도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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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0 23:46:34
<앵커 멘트>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출하가 금지되면서 축산 농민들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선 가축을 서둘러 내다 파는 바람에 도축장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이재교 기자! 네 대구입니다.
<질문>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하면 얼마 동안 출하를 못 하는 겁니까?
<답변>
네, 구제역 백신을 맞으면 농민들은 약 한 달가량 가축을 내다 팔지 못합니다.
구제역에 면역력이 있다는 것이 확인이 돼야 팔 수 있는 데, 이 기간이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경북 청도군에서 한우 170마리를 키우는 박동국씨는 설 대목에 맞춰 한우 40마리를 팔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청도군 지역도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서 출하가 한 달가량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룟값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고, 제때 출하를 하지 못해 하루하루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 농민의 심정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동국: "4,50만 원 정도 더 먹여야 되죠. 한 달에 그게 고스란히 마이너스 됩니다."
경북 경주지역 축산 농민들도 지난 6일, 도축 금지에 항의하는 의미로 소를 실은 차량으로 시청 정문을 가로막는 등 구제역 장기화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결국, 농민들은 서둘러 가축을 내다 팔 것 같은데 도축 물량도 크게 늘었죠?
<답변>
네, 말씀하신 대로 축산농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서둘러 가축을 내다 파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도축장마다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라남도의 한 도축장입니다.
소와 돼지를 실은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소독을 거쳐 도축장에 들어가기까지 반나절은 꼬박 기다려야 할 정돕니다.
구제역 확산을 우려한 축산 농가들이 서둘러 출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도축장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이후, 도축 물량이 평균 50%가량 늘었습니다.
설을 앞두고 유통업체들까지 서둘러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도축 물량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도축장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임근삼(나주공판장 경매실장): "예전에는 오전에 끝났는데 오후 4시까지 연장하고 있는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건 축산 농민들은 적정 시기에 출하를 할 수 없게 돼 하루하루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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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교 기자 sky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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