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연평도-인도적 사안 분리 안 해”

입력 2011.01.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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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연평도와 천안함, 그리고 비핵화를 위한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분리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특히 천안함 5.24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는데, 미국도 북한이 추가도발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비핵화 회담, 그리고 적십자 회담은 분리할 수 없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핵심 현안에 대한 해결 없이 인도적 차원의 남북 대화만 이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지금으로서는 그것을 두가지로 분리할 생각을 정부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에게 요구한 책임있는 조치에 '5.24 조치가 다 포함돼 있다'고도 말해 정부의 대북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다시 문을 열겠다고 한 개성공단 내 남북 경협협의사무소에도 우리 측 인원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판문점 적십자 채널 복원에는 굳이 거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도 가세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지 않고 추가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다면, 그것은 의미있는 조치가 될 것입니다."

또 북한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간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수석(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 : "양국간 현안이 된 연평도 도발과 같은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합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 팽팽한 남북간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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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인택 “연평도-인도적 사안 분리 안 해”
    • 입력 2011-01-12 0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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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연평도와 천안함, 그리고 비핵화를 위한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분리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특히 천안함 5.24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는데, 미국도 북한이 추가도발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비핵화 회담, 그리고 적십자 회담은 분리할 수 없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핵심 현안에 대한 해결 없이 인도적 차원의 남북 대화만 이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지금으로서는 그것을 두가지로 분리할 생각을 정부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에게 요구한 책임있는 조치에 '5.24 조치가 다 포함돼 있다'고도 말해 정부의 대북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다시 문을 열겠다고 한 개성공단 내 남북 경협협의사무소에도 우리 측 인원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판문점 적십자 채널 복원에는 굳이 거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도 가세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지 않고 추가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다면, 그것은 의미있는 조치가 될 것입니다." 또 북한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간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수석(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 : "양국간 현안이 된 연평도 도발과 같은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합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 팽팽한 남북간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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