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6억 원 전달 진위 여부 ‘공방 거듭’

입력 2011.01.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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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네지 않았다는 건설업자의 진술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한 씨가 실제로 돈을 줬다고 지목한 사람들이 증인으로 나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해 검찰과 피고인 간의 공방이 팽팽히 이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판의 핵심은 건설업자 한모 씨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줬다고 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건넸다고 말을 바꾼 6억여 원 의 행방.

한씨는 재판에서 1억3천만원 정도는 자신이 썼으며, 20만 달러 정도와 현금 등 3억여 원을 박모 씨 등 2명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한씨는 지난 공판에서 박씨 등에게 교회 공사 수주의 성공 보수를 미리 건넸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로비 명목으로 돈을 준 것이라고 진술을 다시 바꿨습니다.

그러나 정작 한씨의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씨는 증인으로 나서 교회 공사 수주 당시 교회 장로 김모 씨와 함께 로비자금과 관리비 명목으로 받은 1억 원 외에는 전혀 받은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씨는 또, 한씨가 지난 2007년 4월 박씨의 사무실에서 돈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엔 사무실도 열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한 씨는 이에 박씨 등에게 돈을 줬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돈이 또 어디로 건네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한 씨가 법정에서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한씨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박 씨 등과의 진실성 공방은 이번 사건의 참고만 될 뿐 사건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반격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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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6억 원 전달 진위 여부 ‘공방 거듭’
    • 입력 2011-01-12 07: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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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네지 않았다는 건설업자의 진술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한 씨가 실제로 돈을 줬다고 지목한 사람들이 증인으로 나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해 검찰과 피고인 간의 공방이 팽팽히 이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판의 핵심은 건설업자 한모 씨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줬다고 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건넸다고 말을 바꾼 6억여 원 의 행방. 한씨는 재판에서 1억3천만원 정도는 자신이 썼으며, 20만 달러 정도와 현금 등 3억여 원을 박모 씨 등 2명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한씨는 지난 공판에서 박씨 등에게 교회 공사 수주의 성공 보수를 미리 건넸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로비 명목으로 돈을 준 것이라고 진술을 다시 바꿨습니다. 그러나 정작 한씨의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씨는 증인으로 나서 교회 공사 수주 당시 교회 장로 김모 씨와 함께 로비자금과 관리비 명목으로 받은 1억 원 외에는 전혀 받은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씨는 또, 한씨가 지난 2007년 4월 박씨의 사무실에서 돈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엔 사무실도 열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한 씨는 이에 박씨 등에게 돈을 줬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돈이 또 어디로 건네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한 씨가 법정에서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한씨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박 씨 등과의 진실성 공방은 이번 사건의 참고만 될 뿐 사건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반격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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