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5년 내 ICBM 개발 우려 外

입력 2011.0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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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5년 안에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 같은 우려를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방문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북한에 대해 대화를 위한 선행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조건 대화 재개 요구에 대해 이를 위한 사전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이 5년 안에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 속에서 북한의 자제를 이끌었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중국의 추가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이 어제 면담에서 중국이 자체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시험비행 성공사실을 밝혔다며, 최근 중국의 군사력 과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무기개발은 전적으로 방어적인 것입니다. 어떤 나라도 위협하려는 것이 않습니다."

1년만에 이뤄진 이번 미중간 군사교류에서 나온 쟁점들은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릴 두나라 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폭설로 도시 마비

<앵커 멘트>

올 겨울 눈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이 많은데 미국도 지금 폭설로 남부와 동부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남부 지역은 이미 내린 폭설로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고 동부 지역은 오늘부터 시작될 폭설 예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남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헛바퀴만 연신 돌던 승용차는 엔진 과열로 마침내 불이 나고 맙니다.

<녹취> 주민 : "불이 났어요. 빨리 차에서 빠져나오세요"

눈이 별로 없는 미 남부지역에 일요일부터 30 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리면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주요 고속 도로는 차량 수백대가 이틀째 방치되고 있고 교통사고가 속출하면서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틸러(아틀랜타 주민) : "눈이 아주 깊숙하게 쌓였어요.나쁜건 아니지만 차가 완전히 미끄러지기때문에 위험합니다."

애틀랜타 국제 공항을 비롯해 남부지역의 항공편 3천여편이 결항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루이지애나에 이르는 지역에 비상 사태가 선포됐고 정전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남부를 덮친 눈구름은 이제 북동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 북동부는 내일까지 최대 60센티미터의 눈이 올것으로 예보되면서 지난 연말에 이어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백년만의 폭설에 시달린 미 동부 주민들은 올 겨울 계속되는 폭설 예보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몬순성 폭우로 13명 사망

스리랑카에서 몬순성 폭우로 십여 명이 숨지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폭우로 집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을 수가 없어 아예 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스리랑카에서는 이번 몬순성 폭우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이재민 8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농지 20만 에이커가 피해를 입어 올해 쌀값 폭등마저 우려됩니다.

야간 비행 훈련 헬기 추락...5명 사망

늦은 밤,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외곽 응급 요원들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까지 모두 발벗고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야간 비행 훈련에 나섰던 군용 헬기가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교관 1명을 포함해 탑승했던 군인 5명이 숨졌는데, 아직까지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환 재판 시작

<앵커 멘트>

미국의 외교 전문 등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를 다루는 법원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어산지는 폭로 활동을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영국 법원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첫 심리에선 어산지의 신상을 확인하는 인정심문 등이 이뤄졌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7일과 8일 본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은 최소한 몇 달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산지는 웹사이트에 올린 변론에서, 이번 사건에는 정치적 동기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스웨덴으로 송환될 경우 미국이 넘겨받아 수용소에 억류하거나 사형을 선고할 수도 있다며, 송환은 유럽인권조약 위반이라 주장했습니다.

어산지는 위키리크스의 폭로 활동은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줄리언 어산지 : "위키리크스의 일은 위축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교 전문의 공개 등은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산지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금융기관의 계좌 폐쇄 조치 등으로 위키리크스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처럼 온라인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길이 막힐 경우 생존이 힘들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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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5년 내 ICBM 개발 우려 外
    • 입력 2011-01-12 1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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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5년 안에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 같은 우려를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방문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북한에 대해 대화를 위한 선행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조건 대화 재개 요구에 대해 이를 위한 사전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이 5년 안에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 속에서 북한의 자제를 이끌었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중국의 추가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이 어제 면담에서 중국이 자체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시험비행 성공사실을 밝혔다며, 최근 중국의 군사력 과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무기개발은 전적으로 방어적인 것입니다. 어떤 나라도 위협하려는 것이 않습니다." 1년만에 이뤄진 이번 미중간 군사교류에서 나온 쟁점들은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릴 두나라 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폭설로 도시 마비 <앵커 멘트> 올 겨울 눈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이 많은데 미국도 지금 폭설로 남부와 동부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남부 지역은 이미 내린 폭설로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고 동부 지역은 오늘부터 시작될 폭설 예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남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헛바퀴만 연신 돌던 승용차는 엔진 과열로 마침내 불이 나고 맙니다. <녹취> 주민 : "불이 났어요. 빨리 차에서 빠져나오세요" 눈이 별로 없는 미 남부지역에 일요일부터 30 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리면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주요 고속 도로는 차량 수백대가 이틀째 방치되고 있고 교통사고가 속출하면서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틸러(아틀랜타 주민) : "눈이 아주 깊숙하게 쌓였어요.나쁜건 아니지만 차가 완전히 미끄러지기때문에 위험합니다." 애틀랜타 국제 공항을 비롯해 남부지역의 항공편 3천여편이 결항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루이지애나에 이르는 지역에 비상 사태가 선포됐고 정전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남부를 덮친 눈구름은 이제 북동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 북동부는 내일까지 최대 60센티미터의 눈이 올것으로 예보되면서 지난 연말에 이어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백년만의 폭설에 시달린 미 동부 주민들은 올 겨울 계속되는 폭설 예보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몬순성 폭우로 13명 사망 스리랑카에서 몬순성 폭우로 십여 명이 숨지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폭우로 집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을 수가 없어 아예 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스리랑카에서는 이번 몬순성 폭우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이재민 8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농지 20만 에이커가 피해를 입어 올해 쌀값 폭등마저 우려됩니다. 야간 비행 훈련 헬기 추락...5명 사망 늦은 밤,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외곽 응급 요원들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까지 모두 발벗고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야간 비행 훈련에 나섰던 군용 헬기가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교관 1명을 포함해 탑승했던 군인 5명이 숨졌는데, 아직까지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환 재판 시작 <앵커 멘트> 미국의 외교 전문 등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를 다루는 법원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어산지는 폭로 활동을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영국 법원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첫 심리에선 어산지의 신상을 확인하는 인정심문 등이 이뤄졌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7일과 8일 본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은 최소한 몇 달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산지는 웹사이트에 올린 변론에서, 이번 사건에는 정치적 동기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스웨덴으로 송환될 경우 미국이 넘겨받아 수용소에 억류하거나 사형을 선고할 수도 있다며, 송환은 유럽인권조약 위반이라 주장했습니다. 어산지는 위키리크스의 폭로 활동은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줄리언 어산지 : "위키리크스의 일은 위축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교 전문의 공개 등은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산지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금융기관의 계좌 폐쇄 조치 등으로 위키리크스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처럼 온라인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길이 막힐 경우 생존이 힘들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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