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열차’ 타고 1박 2일 여행

입력 2011.01.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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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 방학이 됐지만, 장애 어린이 가족이나 다문화 가정은 마음껏 여행 한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이 청와대의 초청을 받아 대통령 열차를 타고 경주로 1박2일 기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에 목도리로 꽁꽁 무장한 어린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차례차례 기차에 오릅니다.

세상에 태어나 가족과 함께 처음 떠나는 기차 여행에 어린이들은 마냥 들뜬 모습입니다.

<인터뷰> 소지현(초등학교 3학년) : "놀러가니까 좋아가지고 일찍 일어났어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웃고 즐기며 재미있는 게임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양한광(초등학교 4학년) : "유치원때 한번 가보고 처음 가는데 너무 좋아요. 친구들한테 자랑할거예요."

<녹취> "자~ 브레이크!"

오늘 기차 여행의 주인공은 장애 어린이 가족이나 다문화 가정.

겨울 방학이 되도 마음껏 여행 한번 못해봤습니다.

이런 가정의 특별한 여행을 위해 대통령이 이용하는 고속 열차가 투입됐습니다.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탑승까지 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 도착한 경주.

천년 전에 지어졌다는 왕릉과 화려한 금관 등 각종 유물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옛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운 역사 공부를 합니다.

<녹취> "(우리나라 돈 얼마짜리에 나올까요?) 십원이요!"

<인터뷰> 김하은(초등학교 2학년) : "정말 재미있었고,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좋았어요."

장애와 차별을 뛰어넘은 즐거운 여행길.

오늘만큼은 무거운 휠체어도, 서툰 한국말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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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열차’ 타고 1박 2일 여행
    • 입력 2011-01-12 21:56:5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겨울 방학이 됐지만, 장애 어린이 가족이나 다문화 가정은 마음껏 여행 한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이 청와대의 초청을 받아 대통령 열차를 타고 경주로 1박2일 기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에 목도리로 꽁꽁 무장한 어린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차례차례 기차에 오릅니다. 세상에 태어나 가족과 함께 처음 떠나는 기차 여행에 어린이들은 마냥 들뜬 모습입니다. <인터뷰> 소지현(초등학교 3학년) : "놀러가니까 좋아가지고 일찍 일어났어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웃고 즐기며 재미있는 게임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양한광(초등학교 4학년) : "유치원때 한번 가보고 처음 가는데 너무 좋아요. 친구들한테 자랑할거예요." <녹취> "자~ 브레이크!" 오늘 기차 여행의 주인공은 장애 어린이 가족이나 다문화 가정. 겨울 방학이 되도 마음껏 여행 한번 못해봤습니다. 이런 가정의 특별한 여행을 위해 대통령이 이용하는 고속 열차가 투입됐습니다.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탑승까지 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 도착한 경주. 천년 전에 지어졌다는 왕릉과 화려한 금관 등 각종 유물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옛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운 역사 공부를 합니다. <녹취> "(우리나라 돈 얼마짜리에 나올까요?) 십원이요!" <인터뷰> 김하은(초등학교 2학년) : "정말 재미있었고,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좋았어요." 장애와 차별을 뛰어넘은 즐거운 여행길. 오늘만큼은 무거운 휠체어도, 서툰 한국말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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