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년 내 美 타격 ICBM 개발”…수준은?

<앵커 멘트>

북한이 5년 안에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미사일을 개발할 거다.

미국이 심각한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대북정책의 변화로 이어질지, 홍희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앞으로 5년 안에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한 북한의 핵기술 유출 등 핵확산 위협에 주목하던 미국이 이례적으로 미국 본토에 대한 직접 타격 위협을 거론하고 나선 것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사거리 3천 킬로미터 이상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이미 실전 배치했습니다.

또 대포동 2호 등 사거리 5천킬로미터 이상의 탄도미사일 개발 능력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남성욱(국가안보전략소장) :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차원에서 핵무기를 날려보낼 수 있는 ICBM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 소형화 기술도 머지 않은 시간 내에 가능할 것으로 한미 양국은 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그동안 대북 압박정책을 강조하던 미국 정부의 북핵 대응에도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제조건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대화를 통한 해결을 자주 거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크롤리(미 국무부 차관보) : "대화를 위해서는 그 대화가 생산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북한이 먼저 해야 할 행동이 있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미국 정부의 대응도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