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허가도 받지 않은 시설에서 밀싹을 이용해 불법식품을 만들어판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암이나 아토피에 특효라며 허위 과장광고까지 했는데 그야말로 세균 범벅 음료수였습니다.
직접 취재한 김나나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밀의 싹으로 즙을내서 팔았는데, 허가도 안받고 위생이 엉망이었단거죠?
<답변>
네, 밀싹즙, 말그대로 밀이 다 자라기 전에 어린 싹을 즙을 내서 먹는건데요.
식품 제조업소로 혹은 정식 제품으로 허가조차 받지 않고 마구잡이로 만들어 판 업자가 적발된 겁니다.
취재진이 경기도 성남의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제조 업소에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한쪽에선 원료로 쓸 밀싹 재배가 한창이었고요.
다른 쪽에선 지금은 폐쇄됐지만 즙을 짜서 만드는 방이 마련돼있습니다.
문제는 허가조치 받지 않다보니 위생이 엉망이었습니다.
세척액의 유효기간은 3년이나 지났고 유통된 제품에는 날짜조차 적혀 있지 않아서 제조 시점조차 알 수 없습니다.
제조업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제조업체 사장: "만든 날짜는 회원들이 다 알고 있어요. 등등 길게 추가할 예정."
실제로 유통된 제품에선 세균도 엄청나게 검출됐습니다.
1밀리러터에서 검출되는 세균이 10만 마리까지가 최대 허용기준인데 무려 160만 마리가 검출돼서 기준치의 16배나 됐습니다.
<질문> 누가 주로 사갔습니까?
<답변>
네, 안타깝게도 주된 고객은 암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습니다.
왜냐면 이 제품의 광고가 이런 부분의 치료를 강조하면서 그야말로 만병통치 명약으로 둔갑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광고지를 보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을 개선해준다.
고혈압 당뇨, 암 치유 효과가 있다.
이런 부부이 강조돼있습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허위 과장 광곱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절박하다보니까 무려 3천 명 정도의 환자들이 회원제로 약을 사갔는데.
식약청은 지난 4년 간, 확인된 것만 2억 원어치가 넘게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원이었던 한 환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김모 씨(피해자/아토피환자): "(효과)없었어요. 없었고. 더 심해지고 물집이 막 나고. 그사람 진짜 나쁜 사람이예요."
<질문> 소비자 입장에선 제품에 대해 알 방법이 사실 광고밖에 없는데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하죠?
<답변>
소비자 입장에선 일단 업체가 말하는 광고의 내용대로 믿고 살 수밖에 없을텐데요.
특히 어떤 어떤 효과가 있다.
하는 기능이 인정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는 식약청이 검증절차를 거쳐서 인증 마크를 제품에 달아줍니다.
이런 걸 확인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중요한 건 의약품이 아닌 식품 중에서, 암이나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밀싹녹즙' 이란 제품은 유통금지 조치 또 긴급 회수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구입하신 분들은 절대 드시지 마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허가도 받지 않은 시설에서 밀싹을 이용해 불법식품을 만들어판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암이나 아토피에 특효라며 허위 과장광고까지 했는데 그야말로 세균 범벅 음료수였습니다.
직접 취재한 김나나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밀의 싹으로 즙을내서 팔았는데, 허가도 안받고 위생이 엉망이었단거죠?
<답변>
네, 밀싹즙, 말그대로 밀이 다 자라기 전에 어린 싹을 즙을 내서 먹는건데요.
식품 제조업소로 혹은 정식 제품으로 허가조차 받지 않고 마구잡이로 만들어 판 업자가 적발된 겁니다.
취재진이 경기도 성남의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제조 업소에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한쪽에선 원료로 쓸 밀싹 재배가 한창이었고요.
다른 쪽에선 지금은 폐쇄됐지만 즙을 짜서 만드는 방이 마련돼있습니다.
문제는 허가조치 받지 않다보니 위생이 엉망이었습니다.
세척액의 유효기간은 3년이나 지났고 유통된 제품에는 날짜조차 적혀 있지 않아서 제조 시점조차 알 수 없습니다.
제조업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제조업체 사장: "만든 날짜는 회원들이 다 알고 있어요. 등등 길게 추가할 예정."
실제로 유통된 제품에선 세균도 엄청나게 검출됐습니다.
1밀리러터에서 검출되는 세균이 10만 마리까지가 최대 허용기준인데 무려 160만 마리가 검출돼서 기준치의 16배나 됐습니다.
<질문> 누가 주로 사갔습니까?
<답변>
네, 안타깝게도 주된 고객은 암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습니다.
왜냐면 이 제품의 광고가 이런 부분의 치료를 강조하면서 그야말로 만병통치 명약으로 둔갑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광고지를 보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을 개선해준다.
고혈압 당뇨, 암 치유 효과가 있다.
이런 부부이 강조돼있습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허위 과장 광곱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절박하다보니까 무려 3천 명 정도의 환자들이 회원제로 약을 사갔는데.
식약청은 지난 4년 간, 확인된 것만 2억 원어치가 넘게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원이었던 한 환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김모 씨(피해자/아토피환자): "(효과)없었어요. 없었고. 더 심해지고 물집이 막 나고. 그사람 진짜 나쁜 사람이예요."
<질문> 소비자 입장에선 제품에 대해 알 방법이 사실 광고밖에 없는데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하죠?
<답변>
소비자 입장에선 일단 업체가 말하는 광고의 내용대로 믿고 살 수밖에 없을텐데요.
특히 어떤 어떤 효과가 있다.
하는 기능이 인정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는 식약청이 검증절차를 거쳐서 인증 마크를 제품에 달아줍니다.
이런 걸 확인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중요한 건 의약품이 아닌 식품 중에서, 암이나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밀싹녹즙' 이란 제품은 유통금지 조치 또 긴급 회수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구입하신 분들은 절대 드시지 마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균범벅 무허가 생즙, “아토피 특효” 둔갑
-
- 입력 2011-01-12 23:48:24
<앵커 멘트>
허가도 받지 않은 시설에서 밀싹을 이용해 불법식품을 만들어판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암이나 아토피에 특효라며 허위 과장광고까지 했는데 그야말로 세균 범벅 음료수였습니다.
직접 취재한 김나나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밀의 싹으로 즙을내서 팔았는데, 허가도 안받고 위생이 엉망이었단거죠?
<답변>
네, 밀싹즙, 말그대로 밀이 다 자라기 전에 어린 싹을 즙을 내서 먹는건데요.
식품 제조업소로 혹은 정식 제품으로 허가조차 받지 않고 마구잡이로 만들어 판 업자가 적발된 겁니다.
취재진이 경기도 성남의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제조 업소에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한쪽에선 원료로 쓸 밀싹 재배가 한창이었고요.
다른 쪽에선 지금은 폐쇄됐지만 즙을 짜서 만드는 방이 마련돼있습니다.
문제는 허가조치 받지 않다보니 위생이 엉망이었습니다.
세척액의 유효기간은 3년이나 지났고 유통된 제품에는 날짜조차 적혀 있지 않아서 제조 시점조차 알 수 없습니다.
제조업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제조업체 사장: "만든 날짜는 회원들이 다 알고 있어요. 등등 길게 추가할 예정."
실제로 유통된 제품에선 세균도 엄청나게 검출됐습니다.
1밀리러터에서 검출되는 세균이 10만 마리까지가 최대 허용기준인데 무려 160만 마리가 검출돼서 기준치의 16배나 됐습니다.
<질문> 누가 주로 사갔습니까?
<답변>
네, 안타깝게도 주된 고객은 암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습니다.
왜냐면 이 제품의 광고가 이런 부분의 치료를 강조하면서 그야말로 만병통치 명약으로 둔갑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광고지를 보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을 개선해준다.
고혈압 당뇨, 암 치유 효과가 있다.
이런 부부이 강조돼있습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허위 과장 광곱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절박하다보니까 무려 3천 명 정도의 환자들이 회원제로 약을 사갔는데.
식약청은 지난 4년 간, 확인된 것만 2억 원어치가 넘게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원이었던 한 환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김모 씨(피해자/아토피환자): "(효과)없었어요. 없었고. 더 심해지고 물집이 막 나고. 그사람 진짜 나쁜 사람이예요."
<질문> 소비자 입장에선 제품에 대해 알 방법이 사실 광고밖에 없는데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하죠?
<답변>
소비자 입장에선 일단 업체가 말하는 광고의 내용대로 믿고 살 수밖에 없을텐데요.
특히 어떤 어떤 효과가 있다.
하는 기능이 인정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는 식약청이 검증절차를 거쳐서 인증 마크를 제품에 달아줍니다.
이런 걸 확인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중요한 건 의약품이 아닌 식품 중에서, 암이나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밀싹녹즙' 이란 제품은 유통금지 조치 또 긴급 회수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구입하신 분들은 절대 드시지 마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
김나나 기자 nana@kbs.co.kr
김나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