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 대형화재 위험 커

입력 2001.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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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건물들이 화재에 무방비입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조사결과 아직도 많은 대형 건물들이 소방시설이나 방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건물에서 전기 배선을 한 뒤 마감재로 쓰는 방화벽 재료입니다.
직접 불을 붙여 시험해 봤습니다.
1시간 이상 버텨야 하지만 10분 남짓 지나자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20분이 채 되지 못해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성시창(방재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케이블이 관통하는 부분은 천장 은폐부분에 많기 때문에 화재가 확산될 수 있는 문제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기자: 초기진화에 필수인 스프링쿨러는 머리 부분이 조금만 휘어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화재탐지기는 페인트만 묻어도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가 대형 건물과 공장 등 1만 50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스프링쿨러와 소화기설비의 절반 이상이 불량품이었고 방화벽 등 방화부외 시설은 10곳 가운데 7곳 가까이가 기준미달이었습니다.
조사대상 건물 가운데 특히도 유흥시설이나 판매시설용 건물의 방재시설 불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식(화재보험협회 위험관리센터 교육팀장): 대형 건축물들은 가연성 수연품이 많고 내부에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소방시설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인명피해와 더불어서 재산피해를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자: 갈수록 건물은 대형화되지만 안전의식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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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빌딩, 대형화재 위험 커
    • 입력 2001-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형 건물들이 화재에 무방비입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조사결과 아직도 많은 대형 건물들이 소방시설이나 방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건물에서 전기 배선을 한 뒤 마감재로 쓰는 방화벽 재료입니다. 직접 불을 붙여 시험해 봤습니다. 1시간 이상 버텨야 하지만 10분 남짓 지나자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20분이 채 되지 못해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성시창(방재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케이블이 관통하는 부분은 천장 은폐부분에 많기 때문에 화재가 확산될 수 있는 문제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기자: 초기진화에 필수인 스프링쿨러는 머리 부분이 조금만 휘어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화재탐지기는 페인트만 묻어도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가 대형 건물과 공장 등 1만 50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스프링쿨러와 소화기설비의 절반 이상이 불량품이었고 방화벽 등 방화부외 시설은 10곳 가운데 7곳 가까이가 기준미달이었습니다. 조사대상 건물 가운데 특히도 유흥시설이나 판매시설용 건물의 방재시설 불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식(화재보험협회 위험관리센터 교육팀장): 대형 건축물들은 가연성 수연품이 많고 내부에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소방시설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인명피해와 더불어서 재산피해를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자: 갈수록 건물은 대형화되지만 안전의식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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