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맹추위…중부지방 -20도 안팎

입력 2011.01.16 (07:29) 수정 2011.01.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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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만의 최악의 한파가 전국에 들이닥쳤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얼어붙을 듯한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까지 썼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기로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돕니다.

거센 바람 속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고 시민들은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인터뷰>이슬기(서울 답십리동):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귀마개는 하고 나왔는데 목도리도 하고 올 껄 후회하고 있어요."

평소 주말에는 발디딜 틈도 없었던 동대문 의류상가에도 동장군의 기세에 쇼핑 인파가 줄었습니다.

모자나 장갑 같은 방한도구를 파는 가게에만 손님들이 몰립니다.

<인터뷰>강한송(서울 노량진동): "겨울옷 사러 나왔는데요. 너무 추워서 나오지 말 껄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난롯불을 쬐어봐도 손끝은 시리기만 합니다.

연일 이어졌던 강추위, 오늘의 추위는 그 가운데 절정입니다.

서울 도심의 새벽 기온은 영하 14도,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뜨거운 어묵국물로 언 몸을 녹이며 추위로 움츠러든 마음까지 달래봅니다.

<인터뷰>서태진(대구시 망천동): "발끝이 너무 시려서 여기서 어묵 국물 먹으니까 몸이 좀 더워지네요."

기록적인 한파는 휴일 내내 지속될 거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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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의 맹추위…중부지방 -20도 안팎
    • 입력 2011-01-16 07:29:30
    • 수정2011-01-16 07: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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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만의 최악의 한파가 전국에 들이닥쳤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얼어붙을 듯한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까지 썼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기로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돕니다. 거센 바람 속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고 시민들은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인터뷰>이슬기(서울 답십리동):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귀마개는 하고 나왔는데 목도리도 하고 올 껄 후회하고 있어요." 평소 주말에는 발디딜 틈도 없었던 동대문 의류상가에도 동장군의 기세에 쇼핑 인파가 줄었습니다. 모자나 장갑 같은 방한도구를 파는 가게에만 손님들이 몰립니다. <인터뷰>강한송(서울 노량진동): "겨울옷 사러 나왔는데요. 너무 추워서 나오지 말 껄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난롯불을 쬐어봐도 손끝은 시리기만 합니다. 연일 이어졌던 강추위, 오늘의 추위는 그 가운데 절정입니다. 서울 도심의 새벽 기온은 영하 14도,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뜨거운 어묵국물로 언 몸을 녹이며 추위로 움츠러든 마음까지 달래봅니다. <인터뷰>서태진(대구시 망천동): "발끝이 너무 시려서 여기서 어묵 국물 먹으니까 몸이 좀 더워지네요." 기록적인 한파는 휴일 내내 지속될 거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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